
“재난현장에서 흘린 땀방울, 이젠 치유의 시간으로 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순천 본치과 이상현 원장이 1일 오전, (사)순천시자원봉사센터를 찾아 3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하며 한 말이다.
후원금은 제주항공 참사, 안동 산불 등 각종 재난현장에서 활동한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마음치유 힐링프로그램’ 운영에 쓰일 예정이다.
전달식은 순천시자원봉사센터 회의실에서 조촐하게 열렸지만, 분위기는 훈훈했다.
이상현 원장은 “기념촬영조차 부끄럽다”며 자리를 조용히 떴다. 그는 그저 “몸도 마음도 지친 봉사자분들께 잠시라도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한마디만 남겼다.
이신숙 센터장은 “현장에서 헌신한 분들을 위한 치유의 손길이 절실한 시점에 본치과가 따뜻한 응원을 보내주셨다”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봉사하는 분들께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