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시아, 평양·원산서 北 드론 조종사 훈련 지원"

  • "北, 러시아 도움으로 게란 드론 생산 시설도 구축"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3월 2526일 새로 개발·생산하고 있는 무인항공기술연합체와 탐지전자전연구집단의 국방과학연구사업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월 27일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3월 25~26일 새로 개발·생산하고 있는 무인항공기술연합체와 탐지전자전연구집단의 국방과학연구사업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월 27일 보도했다. [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러시아의 지원을 받아 공격용 드론 생산 시설을 구축하고 있으며, 러시아 군 인력이 북한 현지에서 드론 조종 교육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일(현지시간) 미국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 등에 따르면, 안드리 코발렌코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산하 허위정보대응센터장은 이날 텔레그램에서 러시아 교관들이 북한 평양과 원산 인근 훈련장에서 북한 드론 조종사들에게 1인칭 시점(FPV) 드론뿐 아니라 다른 종류의 공격용 드론 조종법을 훈련 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그가 언급한 원산 갈마 훈련장은 최근 북한이 대규모 해변 리조트 준공을 발표한 갈마 해안관광지구 인근으로 추정된다.
 
코발렌코는 또 러시아가 북한 내 이란제 자폭 드론 ‘샤헤드’의 러시아판인 ‘게란’ 드론 생산 시설 구축도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은 지난달 러시아가 북한에 ‘게란’을 비롯한 공격용 드론 제조 기술을 이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군 정보총국장은 전날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북한에 완성된 샤헤드 드론을 제공하지는 않고 있으며 대신 현지에서 드론을 생산할 수 있는 장비와 기술들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최근 평안북도 방현 비행장 등에 드론 생산 및 시험 비행 시설을 구축하며 드론 전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에는 북한이 러시아 드론 공장에 노동자 2만5000명을 파견해 드론 생산을 돕고, 그 대가로 조종법 등을 습득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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