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30일 기자회견에서 “할 건 하고 있다”는 소회를 밝혔다. 그는 최근 주식 시장의 활성화를 성과로 꼽으며 "나라 시스템이 정상화되면 주가 3000포인트 돌파는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부동산 정책에 대해선 현재의 대출 규제를 “맛보기” 수준이라며 추가적인 수요 억제책 예고와 동시에 추가 신도시 공급은 하지 않겠다고도 밝혔다. 또한 추경을 통해 전 국민에게 지급될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해선 “소비진작과 소득지원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미 정상회담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관세 협상에 대해선 "쌍방 입장이 정리되지 않았다"며 어려움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의 취임 첫 기자회견은 조기 취임 이후 빠르게 국정을 장악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도가 뚜렷하다. 특히 주식 시장 회복을 성과로 내세운 점은 정치적 자신감의 표현이다. 부동산 대책에 있어선 강한 규제를 예고했지만 공급이 아닌 수요 억제 일변도는 중장기적으로 실수요자에게 부담을 줄 수 있다. 한미관계나 검찰개혁 관련 발언은 다소 원론적이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취임 30일 속도감 있게 출발하고 있지만 향후 실질적인 성과와 갈등 최소화가 더욱 중요해질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