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이비통코리아가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밝히며 유감 입장을 표했다.
루이비통코리아는 4일 고객 안내문을 통해 "당사는 권한 없는 제 3 자가 당사의 시스템에 일시적으로 접근하여 고객님의 일부 정보를 유출한 사실을 알려드리게 되어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내문에 따르면 해킹으로 노출된 개인정보는 성·이름·성별·국가·전화번호·이메일주소 등이다. 비밀번호나 신용카드 정보·은행 계좌 정보·기타 금융 계좌 정보 등 금융정보는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킹은 지난 달 8일 발생했으며, 루이비통이 지난 2일에서야 해당 사실을 인지했다.
루이비통 측은 "사고 발생 직후, 권한 없는 접근을 차단하는 등 사고를 통제하기 위한 기술적 조치를 즉시 시행했다"며 "현재 관계 당국에 사고 사실을 알리고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까지 고객 정보가 악용된 증거는 없지만, 향후 피싱·사기 시도·정보의 무단 사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메일·전화·문자메시지 등 의심스러운 연락에 대해선 각별히 주의해달다"고 당부했다.
올해 들어 명품 브랜드를 겨냥한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디올은 지난 1월 발생한 정보 유출 사실을 5월에서야 인지하고 고객에게 사과했다. 티파니도 4월 사이버 공격을 받았으며, 5월 이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카르티에도 지난달 고객 정보를 노린 해킹 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명품 플랫폼인 머스트잇 역시 지난 5월과 6월 두 차례 해킹 시도가 있었으며, 이로 인해 일부 회원의 이름·성별·생년월일 등 개인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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