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산재 사망률 세계 최고…모든 부처 나서야"

  • 김민석 총리 첫 국무회의 참석…"소통·속도·성과 내겠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민석 국무총리가 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과 김민석 국무총리(왼쪽)가 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산업재해를 국가적 위기로 규정하고 전 부처의 역할을 주문했다. 특히 "산재 사망률이 세계에서 가장 높다"며, 입법을 포함한 전면적인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산업재해를 막기 위해 고용노동부만이 아니라 모든 관련 부처가 역할을 다해야 한다"며 "현재 가능한 대책뿐 아니라 제도 개선이 필요한 입법 과제까지 총괄 정리해 보고하라"고 밝혔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산업재해 발생률과 사망률 모두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산업재해, 특히 중대재해 예방과 사후 책임을 확실히 묻는 대책이 필요하다. 전 부처의 역할을 종합적으로 취합하라"고 강조했다.

폭염 대응과 관련해서도 "폭염이 시작됐다"며 "피해가 발생하거나 확산하지 않도록 모든 필요한 조치를 다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전 국무회의에서 외청·공공기관의 현황 보고를 언급했는데, 앞으로 산하기관까지도 기회가 되면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는 지난 3일 국회 인준을 받은 김민석 국무총리가 처음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꽤 오랜 시간 청문회를 거쳐 총리에 취임하게 됐는데, 기대가 크다"며 "국정을 총괄하는 위치에 있는 만큼 각별한 마음으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국정운영의 핵심 요소로 △국가 공동체의 안보 △공정한 질서 확립 △민생 책임 등 세 가지를 제시하며 "총리를 중심으로 내각이 혼연일체가 돼 각종 위기를 이겨내고, 국민이 희망을 갖고 미래를 꿈꿀 수 있게 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김 총리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소통, 속도, 성과가 이 대통령의 국정철학이라 생각한다. 함께 소통하며 속도감 있게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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