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는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현지시간 9일 오전 10시(한국시간 9일 오후 11시) '갤럭시 언팩'을 개최한다. 이 행사를 통해 갤럭시 Z 폴드 7·플립 7, 플립 FE(팬에디션), 갤럭시 워치 8 기본 모델, 갤럭시 워치 8 클래식 모델 등을 공개한다.
특히 삼성의 폴더블 스마트폰 신작 '갤럭시 Z 폴드 7'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외신 등 업계에 따르면 Z 폴드 7은 접었을 때 기준 두께 8.9㎜에 8인치 디스플레이, 무게 215g으로 예측된다. 칩셋은 갤럭시 S25와 마찬가지로 갤럭시용 스냅드래곤8 엘리트를 탑재했다고 알려졌다.
'갤럭시 Z 플립7'은 전작과 비교해 두께는 줄고 무게는 비슷한 수준이다. 두께는 접었을 때 13.7㎜, 펼쳤을 때 6.5㎜, 무게는 188g으로 예상된다. 또 플립7에는 삼성 시스템LSI가 설계한 엑시노스 2500 칩셋이 전량 탑재된다.

한편 삼성이 더욱 강화된 AI 폴더블폰을 내놓으면서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 간 대결은 더욱 치열해진 전망이다. 우선 애플은 내년에 폴더블폰 출시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브랜드와의 경쟁도 만만치 않다. 지난 2일 중국 휴대폰 제조사 아너는 '매직 V5'를 공개했고, 샤오미의 '믹스 플립2', 비보의 'X 폴드5'도 시장에 승부수를 던졌다.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는 사이 중국 업체들은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2021년 80%대를 넘겼던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32.9%까지 쪼그라들었다. 반면 △화웨이 23.1% △레노버 17.0% △아너 10.4% 등 중국 기업은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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