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코비치는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3회전에서 미오미르 케츠마노비치(49위·세르비아)를 3대 0(6-3 6-0 6-4)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윔블던에서 105승을 달성한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대회 100승 고지를 밟았다.
조코비치는 경기 후 "대부분 아이들은 어린 시절 윔블던에서 우승하는 꿈을 꾼다. 감사하게도 나는 이 대회에서 여러 차례 우승하는 행운을 누렸다"면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대회에서 역사를 쓸 때마다 축복받았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하나의 대기록도 눈앞에 뒀다. 이번에 우승하면 조코비치는 마거릿 코트(은퇴·호주)를 넘어 사상 최초로 메이저 단식 25회 우승의 새 역사를 써내게 된다.
7일(한국시간) 펼쳐지는 16강 상대는 앨릭스 디미노어(11위·호주)다. 조코비치는 지난해 이 대회 8강에서 디미노어에게 기권승을 거뒀다. 상대 전적은 2승 1패로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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