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라오스에서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 라오스 MOU 체결…영농적기 농업인력 안정적 수급 기반 마련

전춘성 진안군수왼쪽와 아누손 캄승사밧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장관이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진안군
전춘성 진안군수(왼쪽)와 아누손 캄승사밧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장관이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진안군]
전북특별자치도 진안군이 외국인 계절근로자 안정적 도입을 위한 국제 협력을 본격 확대한다. 

6일 군에 따르면 전춘성 군수는 이달 4일(현지시각) 동창옥 군의회 의장, 관계 공무원,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 국장 및 실무진이 참석한 가운데, 라오스 정부와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이 체결됐다.

군은 농촌 인력 확보에 어려움이 커지는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영농적기에 안정적인 인력을 공급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추진했다.

라오스는 전북 내 여러 지자체가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안정적으로 도입·운영 중인 국가로, 높은 신뢰도를 얻고 있다.

또한 라오스 근로자는 체구가 작고 손재주가 뛰어나 수박·고추·엽채류 등 진안군 주요 농작물의 정밀 작업에 강점을 보여 농업 생산성 향상에도 기여한다는 평가다.

이번 협약에 따라 라오스 정부는 진안군이 제시하는 기준에 맞는 우수 인력을 선발하고, 사전 적응 교육을 통해 한국 농촌 환경에 원활히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군은 선발된 근로자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근로자의 정착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진안군은 2022년 필리핀 이사벨라주, 2023년 필리핀 퀴리노주·카비테주 마갈레스시와 차례로 협약을 맺는 등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확대해 왔다. 

그 결과 2022년 155명, 2023년 390명, 2024년 588명, 2025년 상반기에는 729명의 근로자를 안정적으로 도입해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단순한 일손 부족 해소를 넘어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군은 근로자의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 권역별 공동숙소를 제공하고, 매달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한국 문화 적응을 돕고 있다. 또한 농촌일손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체계적인 관리·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농가와 근로자 간 상호 신뢰를 높이고 있다.

전춘성 군수는 “라오스와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협약 체결국들과 긴밀히 협력해 영농적기에 필요한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댐 로컬브랜딩 공모’ 선정
진안군청 전경사진김한호 기자
진안군청 전경.[사진=김한호 기자]
​​​​​​​진안군은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주관한 ‘댐 로컬브랜딩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지역(로컬) 고유자원과 댐 주변지역의 수변 공간을 결합하여 지역 브랜드를 개발하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군은 11개 지자체들과의 경쟁 속에서 진안군만의 독창적인 브랜딩 전략과 민간기업, 지역주민의 참여 계획을 제시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이번 공모에는 진안군을 비롯해 안동시, 양구군 총 3개 지자체가 선정됐으며, 댐별로 마스터플랜 수립비 등 2억원이 지원된다. 

군은 한국수자원공사와 협조해 2026년까지 로컬브랜딩 마스터플랜을 완성하고, 2027년부터는 마스터플랜 수립 결과를 토대로 단계별로 사업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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