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히 호남 향한 정청래·박찬대...與 당권레이스 본격화

  • 정청래 "내란 종식·개혁 입법·李 정부 성공 위해 힘 모아달라"

  • 박찬대 "李 대통령과 원팀 이뤄 지방선거 승리하겠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자인 정청래·박찬대왼쪽 의원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장 앞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자인 정청래·박찬대(왼쪽) 의원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장 앞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박찬대 의원이 6일 민주당 최대 지지기반인 호남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이번 선거는 권리당원 투표 반영 비율이 55%에 달하는 만큼, 권리당원이 많은 호남 민심을 공략하는 데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전남 장성군에서 여성위원회 워크숍을 열고, 뒤이어 영광·장성·담양·함평 핵심 당원 간담회를 실시했다. 오후에는 광주로 이동해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현역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이 지키는 나라' 북콘서트를 진행했다. 이번 북콘서트는 정 의원이 국회 탄핵소추위원으로서 국회 측 법률 대리인단과 함께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 과정을 담은 책 출간을 기념해 열렸다.
 
정 의원은 이 자리에서 "지난해 12월 3일 내란의 밤 때 국회의원들이 계엄 해제 의결을 할 수 있도록 시간을 벌어준 것도, 헌법재판관들이 8 대 0 전원일치 의견으로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 윤석열을 파면한 것도 국민들 덕분"이라며 "내란 종식, 개혁 입법,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 대선 때처럼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그는 전날 당의 험지로 불리는 경남 창원과 진주, 통영, 거제 등 영남 지역을 찾아 핵심 당원과 만나며 당심 잡기에 나섰다. 지난 대선 기간 '호남 한달살이'로 지역 기반을 다진 정 의원은 최근 전국을 순회하며 조직력을 강화하고 있다.
 
박 의원은 지난 5일부터 '호남 일주일 살기' 프로젝트에 돌입하며 표 확장에 나섰다. 그는 "지난 대선 기간 총괄상임선대위원장으로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낮은 지역을 지원하느라 호남인들과 직접 대면하지 못해 아쉽고 죄송했다"며 "명예 호남인이 되겠다는 각오로 지역민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여수에서 전남 동부권 당원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 그는 "호남은 민주당의 뿌리"라며 "호남의 힘으로 어렵게 만들어 낸 이재명 정부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가 이 대통령과 확실하게 원팀을 이뤄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이끌고 지방선거의 확실한 승리를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오는 7일 광주에서 현안 기자회견을 열고, 8일에는 전북도지사 예방 및 지역 숙원사업 논의를, 9일에는 전남 해상풍력과 공공의료 기반시설 현장을 찾을 예정이다.
 
민주당은 오는 10일 후보자 등록을 받고 전당대회 일정을 시작한다. 이달 19일 충청권을 시작으로 20일 영남권, 26일 호남권, 27일 수도권 합동연설회를 거친 후 다음 달 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전국당원대회를 열고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한다. 선거인단 반영 비율은 대의원단 15%, 권리당원 55%, 일반 국민 3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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