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정기획위원회는 6일 온라인 국민소통 플랫폼인 '모두의 광장'에 음성·이미지로 정책을 제안할 수 있는 새 인공지능(AI) 기능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조승래 국정기획위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AI를 통해 국민의 편의와 행정 효율성을 동시에 증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구재원 전문위원은 모두의 광장 AI 기능 탑재 시연을 브리핑했다.
모두의 광장에 도입되는 AI 기능은 자동 분류, 멀티 모달(Multi Modal), 핵심 내용을 요약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조 대변인은 "기존에 사람이 담당하던 수천 건 제안의 부처별 분류 작업을 AI가 수행함으로써 분류에 소요되는 시간도 대폭 단축할 수 있게 된다"며 "관리의 효율성이 높아진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 신문고에 현재 누적되어 있는 민원이 1억 건이 넘는다"며 "지금은 정책 제안만 돼 있지만 앞으로는 민원 같은 것도 해당이 될 것이다. 점점 고도화되는 과정들을 거치면서 AI 정부의 모습이 발전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국민이 정부 정책을 제안할 수 있는 플랫폼인 모두의 광장은 지난 6월 18일 개통 이후 현재까지 5000여 건의 정책 제안과 60만여 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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