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 '볼디스트'를 들고 워크웨어(작업복) 시장 확대에 나선다. 2조원대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는 동시에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코오롱FnC는 7일 개막한 '2025 스마트안전보건박람회(KISS)'에 워크웨어 브랜드 볼디스트를 알리는 대형 홍보 부스를 차렸다. 2020년 론칭한 볼디스트가 스마트안전보건박람회에 참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스마트안전보건박람회는 안전보건공단이 매년 개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 산업안전 관련 전시회다. 올해는 이날부터 10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다.
볼디스트 홍보 부스는 396㎡(120평) 규모로, 코오롱 자체 기술을 적용한 고기능성 워크웨어와 고안전성 개인보호구(PPE) 등을 전시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고강도 아라미드 섬유 '헤라크론'과 베임 방지·냉감 기능성 소재 '포르페' 등을 사용하고, 기능성과 실용성을 높인 '택티컬 디자인'도 적용한 볼디스트 제품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아라미드 원료를 정밀 혼합해 개발한 복합소재 '헤라윈'으로 만든 방염 의류도 선보인다. 이 소재는 400도 이상 고온에서도 형태를 유지하고, FR 스트레치 기술을 적용해 착용 유연성까지 확보했다. 포르페·헤라크론·텅스텐으로 만든 베임 방지용 원사, 볼디스트의 인체공학 패턴을 적용하고 고위험 화학물질 침투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내화학복 등도 전시한다.

현대자동차·현대건설과 함께 개발한 제품도 선보인다. 현대자동차 근로자를 위한 기능성 충격방지 모자인 '세이프티캡'이 대표적이다. 현대자동차용 근골격계 부상방지 엑소스켈레톤 장비와 스마트 워크웨어, 방풍·보온 기능에 디자인적 요소를 강조한 현대건설 MA-1 재킷도 소개한다.
코오롱FnC는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국내외 진출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볼디스트는 2020년 출시 이후 국내에서 매년 2배 가까운 매출 신장율을 보이고 있다.
박병주 코오롱FnC 볼디스트 브랜드매니저는 "기업간 거래(B2B) 확대로 2조원대 국내 워크웨어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체 연구·개발(R&D)한 소재를 적용한 근로자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제품을 아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도 내놓을 것"이라며 "현재 중국·일본 업체와 수출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