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대 오른 한성숙...중기장관 청문회 톺아보기

  • 한성숙 중기장관 후보자 청문회 15일 예정

  • 네이버 등 기존 보유 주식 전량 매각 선언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달 26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수도권평가실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달 26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수도권평가실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 청문회가 오는 15일 열린다. 청문회를 통과해 대통령 임명장을 받으면 한 후보자는 이재명 정부 첫 중기부 장관에 취임한다. 

7일 관가에 따르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지난 4일 전체회의를 열고 한 후보자의 인사 청문회 실시 계획서를 채택했다. 

한 후보자는 컴퓨터 전문지 민컴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1997년 엠파스 창립 멤버로 합류했고, 2007년 네이버의 전신인 NHN에서 검색사업본부장, 네이버서비스본부장 등을 지낸 후 2017년 네이버 최초로 여성 CEO에 선임된 후 약 5년간 대표직을 맡았다.

청문회를 앞둔 한 후보자의 가장 큰 걸림돌은 '재산규모'다. 앞서 한 후보자는 본인 명의 아파트와 땅·주식 등을 포함해 182억원이 넘는 재산을 신고했다.  한 후보자 본인 명의 재산은 부동산 약 101억200만원, 예금 약 41억1300만원, 주식 약 40억7800만원 등 182억1400만원 규모다.

한 후보자는 1992년 문민정부 출범 후 가장 재산이 많은 장관이 될 뻔했지만 취임을 위해 주식과 스톡옵션을 적법한 방법으로 처분하겠다는 결단을 내렸다. 네이버로부터 부여 받은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10만주 중 6만주를 행사해 취임하면 처분키로 했다. 2021년 부여 받은 4만주에 대해선 행사를 포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장관으로 취임하면 스톡옵션 행사로 입고될 6만주와 기존 보유 네이버 주식(8934주·23억86만원), 모친 보유 현대차(575주·1억1586만원), 삼성전자(2589주·1억5016만원) 주식도 모두 매각하겠다고 선언했다. 

역대 중기부 장관은 초대 홍종학 장관 이후 박영선, 권칠승, 이영으로 국회의원 출신으로 채워졌다. 관료 출신은 외교관인 오영주 장관이 유일하다. 한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무사히 통과하면 6대 중기부 장관에 취임하게 된다. 

한편 이번 장관 청문회는 7월 임시국회 하이라이트가 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김민석 국무총리 청문회에 화력을 쏟았지만 무위에 그쳤다. 7월 중순경 시작되는 장관 청문회에서는 야당 답게 '송곳 검증'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장관 후보자 중 전과나 의혹이 없는 후보자를 찾아보기 어렵다"며 "국민과 함께 전과 의혹투성이 장관 후보자들의 능력과 도덕성을 현미경식으로 낱낱이 검증해 이재명 정권의 오만한 일방통행 정치를 막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