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관가에 따르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지난 4일 전체회의를 열고 한 후보자의 인사 청문회 실시 계획서를 채택했다.
한 후보자는 컴퓨터 전문지 민컴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1997년 엠파스 창립 멤버로 합류했고, 2007년 네이버의 전신인 NHN에서 검색사업본부장, 네이버서비스본부장 등을 지낸 후 2017년 네이버 최초로 여성 CEO에 선임된 후 약 5년간 대표직을 맡았다.
청문회를 앞둔 한 후보자의 가장 큰 걸림돌은 '재산규모'다. 앞서 한 후보자는 본인 명의 아파트와 땅·주식 등을 포함해 182억원이 넘는 재산을 신고했다. 한 후보자 본인 명의 재산은 부동산 약 101억200만원, 예금 약 41억1300만원, 주식 약 40억7800만원 등 182억1400만원 규모다.
그는 장관으로 취임하면 스톡옵션 행사로 입고될 6만주와 기존 보유 네이버 주식(8934주·23억86만원), 모친 보유 현대차(575주·1억1586만원), 삼성전자(2589주·1억5016만원) 주식도 모두 매각하겠다고 선언했다.
역대 중기부 장관은 초대 홍종학 장관 이후 박영선, 권칠승, 이영으로 국회의원 출신으로 채워졌다. 관료 출신은 외교관인 오영주 장관이 유일하다. 한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무사히 통과하면 6대 중기부 장관에 취임하게 된다.
한편 이번 장관 청문회는 7월 임시국회 하이라이트가 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김민석 국무총리 청문회에 화력을 쏟았지만 무위에 그쳤다. 7월 중순경 시작되는 장관 청문회에서는 야당 답게 '송곳 검증'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장관 후보자 중 전과나 의혹이 없는 후보자를 찾아보기 어렵다"며 "국민과 함께 전과 의혹투성이 장관 후보자들의 능력과 도덕성을 현미경식으로 낱낱이 검증해 이재명 정권의 오만한 일방통행 정치를 막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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