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4.6조원…전년 대비 반토막

  • 증권가 예상치보다 31% 낮아...어닝쇼크

  • 메모리 재고자산 평가 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 반영 영향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올 2분기 매출은 1년 전보다 0.09% 감소한 74조원, 영업이익은 55.94% 줄어든 4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이는 증권가 컨센서스인 6조7000억원보다 31.34% 낮은 수치다.

5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3E)가 아직 엔비디아 퀄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실적이 개선되지 못했고, 파운드리(위탁생산) 역시 선단공정 고객 확보 미흡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치솟은 환율과 관세 불확실성도 가전제품과 스마트폰 판매에 악영향을 미쳤다.

2분기 실적을 두고 삼성전자 측은 "메모리 사업은 재고자산 평가 충당금과 같은 일회성 비용 등으로 실적이 하락했으나, 개선된 HBM 제품은 고객별로 평가 및 출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메모리 사업(파운드리, 시스템LSI)은 첨단 인공지능 칩에 대한 대중 제재로 판매 제약과 관련 재고충당이 발생했으며 라인 가동률 저하가 지속되어 실적이 하락했으나, 하반기는 점진적 수요회복에 따른 가동률 개선으로 적자 축소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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