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분기 시장 기대를 하회하는 성적을 낸 삼성전자의 주가가 보합권을 기록 중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1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50원(0.16%) 오른 6만18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개장 전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매출액이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은 0.09%, 영업익은 55.94% 각각 감소한 금액이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6.49%, 영업이익은 31.24%씩 줄었다.
어닝쇼크를 맞은 삼성전자의 주가가 보합세를 유지하는 것은 이 같은 실적이 주가에 선반영됐기 때문으로 시장에서는 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부진은 예상된 수순”이라며 “이미 그 간의 주가는 약세를 통해 기반영해왔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실적 발표 이후 반도체 등 관세 피해주들의 실적 저점 통과 전망이 생성될 지 여부가 지수 상방 모멘텀 확보의 일차적인 관문이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오는 9일부터 10월 8일까지 장내매수를 통해 보통주 5688만8092주 기타주식 783만4553주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취득 예정금액은 보통주 3조5100억원, 기타주식 4019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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