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자신이 창업한 인공지능 스타트업 xAI와 테슬라의 합병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머스크는 1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서 한 사용자가 테슬라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xAI와의 합병을 지지하는가’라고 질문하자, 짧게 “아니오”라고 답했다.
하루 전에는 테슬라가 xAI에 투자하는 방안을 주주 투표에 부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xAI 지분 투자를 제안한 다른 사용자에게는 “그건 내 결정이 아니다. 우리는 이 문제를 주주 투표에 붙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내 뜻대로 할 수 있었다면 테슬라는 오래전에 xAI에 투자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xAI에 대한 투자 논의는 최근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달 소식통을 인용해 xAI가 1200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기업 가치를 최대 2000억달러로 평가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12일, 머스크가 소유한 스페이스X가 xAI에 2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달 모건스탠리를 통해 알려진 xAI 지분투자 유치와 관련된 내용으로, 스페이스X의 xAI 투자 사실이 보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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