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는 도내 중소 수출기업 100개사를 대상으로 해외 유통망 진출 지원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사업 대상 국가는 중국, 미국, 베트남, 인도 4개국이며 총 10억원의 예산을 들여 온라인과 오프라인 유통망 진출을 전방위로 지원한다.
‘수출유망지역 유통망 진출 지원사업’은 도내 기업이 안정적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온라인 마케팅 플랫폼 연계와 현지 상담회 등 오프라인 판로 개척을 함께 지원하는 방식이다. 주요 수출국의 유통채널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무역 리스크를 줄이고, 점유율 확대를 도모한다.
온라인 분야는 글로벌 B2B 마케팅 플랫폼에 경기도 전용관을 개설해 제품 전시, 바이어 상담, 구매 연결 등을 지원하며 총 500건의 제품 등록과 홍보를 목표로 한다. 오프라인 분야는 유망 전시회 참가, B2B·B2C 상담회 운영 등으로 구성되며 기업당 최대 800만원(지원 비율 90%)까지 지원한다.
신청은 ‘경기기업비서’ 누리집을 통해 오는 25일까지 가능하다. 신청자는 모집공고를 확인한 후 국가 및 분야를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 시장성, 기술성 등 평가를 거쳐 최종 참여 기업이 선정되며 선정 기업은 상담회 참가, 통역, 물류비 등 유통망 진출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을 받는다.
도는 이번 사업이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와 글로벌 유통환경 변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판로 개척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과 신청 방법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또는 경기기업비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경서 경기도 국제통상과장은 “이번 지원사업은 도내 중소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준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무역환경에 대응해 수출 확대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AI 스타트업 글로벌 도약…‘Go Global 발대식’ 개최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지난 15일 판교에서 ‘AI 스타트업, Go Global’ 발대식을 열고, 도내 인공지능(AI)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20개사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AI 글로벌 역량 강화 프로그램’ 사업의 본격 추진에 나섰다.
발대식에는 엔비디아와 세일즈포스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 관계자 등 50여 명 참석했으며 먼저 도의 AI 기업 지원 프로그램 소개 이후 참여기업 간 네트워킹, 빅테크 기업의 도내 AI 스타트업 지원 전략 공유가 이어졌다.
‘AI 글로벌 역량 강화 프로그램’은 ‘AI 밸류업’과 ‘NGG(NVIDIA Gyeonggi Growth)’ 두 개 분야로 구성되며 각각 10개 기업씩 총 20개 기업을 선발해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AI 밸류업’에는 ㈜모아데이타 등 10개 기업이 참여한다. 국내 IR 교육과 컨설팅을 통해 최종 우수기업으로 선발될 경우, 미국 실리콘밸리에 파견돼 현지 투자자 대상 IR 피칭을 진행하고, 글로벌 AI 전시회인 ‘세일즈포스 드림포스(Dreamforce 2025)’에 참가하게 된다. 또한 현지 기업과의 실증 프로젝트 및 파트너십 구축 기회도 주어진다.
‘NGG’은 경기도와 엔비디아가 협력해 AI 분야 창업기업을 육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엔닷라이트 등 도내 AI 관련 딥테크(AI+Data, Network, 5G, SaaS, Quantum Computer 등) 유망 스타트업 10개사가 참여한다. 엔비디아의 AI 딥러닝 전문가 교육(DLI)을 비롯해 기업 맞춤형 컨설팅, 엔비디아가 주관하는 VC 얼라이언스 IR 프로그램 등이 제공되며 우수기업 선발 시 세계 최대 AI 컨퍼런스인 ‘GTC 2026’ 참관 기회와 함께 등록비, 항공료, 숙박비 전액을 지원받을 수 있다.
경기도는 이번 발대식을 시작으로 AI 기업의 창업, 성장, 글로벌 진출까지 이어지는 전 주기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실질적인 시장 창출과 국제 협력 네트워크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김기병 경기도 AI국장은 “AI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곧 국가 경쟁력으로 이어진다”면서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도내 AI 스타트업들이 세계 무대에서 경쟁하고 활약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중소기업 현장에 제조로봇 도입 지원…참여기업 모집
경기도(도지사 김동연)는 경기테크노파크와 함께 도내 중소 제조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30개사에 제조로봇 도입을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제조로봇은 생산연령 인구 감소 등 인구구조에 대응하고 산업안전재해와 같은 근로환경 개선에 효과가 있어 주요 선진국은 산업 전반에 로봇기술을 도입해 제조산업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경기도는 대한민국 제조산업의 31.8%을 차지하는 만큼 선제적으로 중소기업에 제조로봇을 지원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제조로봇 이니셔티브’ 사업 예산 40억원을 2025년 제1회 추경예산에 신규 편성했다.
공모 및 평가를 통해 선정된 30여개사를 대상으로 제조공장 내 로봇 설치비용과 안전인증 컨설팅 비용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분야는 뿌리(기계, 금속·플라스틱, 자동차, 전기전자), 조선·항공, 섬유, 식·음료, 바이오·화학, 로봇·장비 업종의 로봇공정모델 대상공정이다.
도는 8월 1일까지 신청서류를 접수해 서류평가를 진행한 뒤 8월 말경 발표평가로 최종과제를 선정해 9월부터 시스템 도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제조로봇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로봇직업교육센터를 통한 전문인력양성도 병행 추진한다. 2028년까지 5년간 5720명의 로봇전문가를 로봇직업교육센터를 통해 양성할 계획이다. 이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으로 현재 경기도와 경기테크노파크 및 안산시가 함께 추진하고 있다.
배영상 경기도 디지털혁신과장은 “경기도는 로봇이 가장 잘 적용되고 활용될 수 있는 지역으로, 제조업 분야에 첨단제조로봇 도입을 통해 심각한 인력난 및 낮은 생산성 문제의 해결이 가능할 것”이라며 “로봇인력을 양성해 대한민국 제조로봇인력과 산업의 요람이 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제조로봇 도입지원 등 주요 사업의 신청 접수는 경기테크노파크를 통해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테크노파크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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