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대본, 경기·충청 집중호우 대처 긴급점검
정부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열었습니다. 호우경보가 발효된 경기·충북·충남 지역의 피해 대응을 점검했습니다. 김민재 중대본부장은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충청권과 경기 남부에 이틀간 최대 4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졌고, 116명이 일시 대피했습니다. 경기도 오산에서는 옹벽 붕괴로 40대 운전자가 숨졌고, 충남에서는 도로 토사 유실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재난 상황실과 대책반을 가동하며 구조·통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모레까지 충청권과 남부 지방에 최대 300mm의 추가 강우를 예보했습니다. 정부는 실시간 정보 공유와 협업을 통해 위기 상황에 공동 대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野 '청문보고서 채택 전면보류'에 與 "국정발목잡기"
이재명 정부 초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나흘째인데요. 여야는 보고서 채택 여부를 놓고 충돌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교육·여가부 후보자 외에도 고용·외교·통일·보훈부 장관 후보자까지 '무자격 6인'으로 규정하며 전면적인 보고서 채택 보류에 들어갔습니다. 이에 민주당은 청문 절차 자체를 무력화하려는 국정 발목잡기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청문회를 마친 후보자는 11명이지만, 여야 합의로 보고서가 채택된 후보는 과기정통부 배경훈 후보자 한 명뿐입니다. 여야 협상이 끝내 결렬될 경우, 대통령이 국회에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하고 민주당 단독 채택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민주당은 “부적격 판단이 있다면, 보고서에 의견을 담아야지 전체 채택을 거부하는 건 협치 위반”이라며 국민의힘을 비판했습니다. 이날 청문회에서도 외교·기재·산업부 장관 후보자의 도덕성과 자질을 두고 여야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이재용 '부당합병·회계부정' 무죄 확정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부당합병’과 ‘회계부정’ 등 혐의에 대해 법원에서 최종 무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대법원은 검찰이 제시한 주요 증거들의 증거능력을 인정할 수 없다는 2심 판단을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 일부는 절차상 위법성이 인정돼 증거에서 배제됐습니다. 재판부는 이 회장이 경영권 승계를 위해 부정한 거래나 시세조종을 했다는 검찰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함께 기소된 전 삼성 미래전략실 임원 등 13명 모두 무죄가 확정됐습니다. 특히 삼성바이오 회계 처리와 관련해 검찰의 분식회계 주장은 1·2심에 이어 대법원에서도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이 회장 측은 5년에 걸친 재판 끝에 적법성이 확인됐다며 법원에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내달 SCO 정상회의, '북중러 3각 밀착' 가시화
다음달 31일부터 중국 톈진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가 ‘북중러 3각 협력’의 분기점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SCO정상회의에는 인도와 이란, 벨라루스 등 10개국이 참여하며, 반서방 연대를 강화해왔습니다. 최근 러시아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북한을 방문한 뒤 중국을 찾아 북중러 간 외교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세 나라는 한 자리에 모이진 않았지만, 한반도 정세에 공동 대응하는 모습을 드러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외교가는 북한이 이번 SCO 정상회의에 옵서버로 참석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중러 주도의 다자협의체에 참여하면 북중러 협력이 본격화될 수 있다고 분석합니다. 러시아는 앞으로 북한을 CSTO 가입으로까지 끌어들일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습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빌보드 차트 동시 진입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가 미국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8곡 동시 진입하며,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걸그룹 ‘헌트릭스’의 '골든'은 6위로 뛰어오르며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고, 보이그룹 ‘사자 보이즈’의 '유어 아이돌'은 16위를 차지했습니다. 헌트릭스와 트와이스 멤버들이 함께한 '테이크다운'은 두 버전 모두 차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OST 앨범은 빌보드 200에서 2위를 기록했으며, 영화는 넷플릭스 영화 부문 1위를 유지하며 글로벌 흥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제77주년 제헌절 기념 행사 개최
제77회 제헌절을 맞아, 서울 계동 인촌 김성수 선생 고택에서 제헌정신을 기리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는 인촌 선생의 인격과 애국심을 강조하며, 지도자는 지식보다 인격이 중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인촌 고택은 1948년 제헌헌법 초안이 논의된 장소로, 한민당 인사들이 민주공화제 헌법을 구상한 역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행사에는 김 교수와 함께 최창묵 얼역사연구소 소장, 곽영길 아주뉴스코퍼레이션 회장 등 50여 명이 참석해 인촌 정신을 되새겼습니다.©'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