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표 AI, '아이멤버 3.0' 공개…기업형 AI 에이전트로 진화

  • 롯데이노베이트, '롯데 AI 쇼케이스 2025' 지난 18일 개최

  • 전 계열사 활용 중인 '아이멤버'에 'AI 에이전트' 도입

김경엽 롯데이노베이트 대표가 지난 18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개최한 롯데 AI 쇼케이스2025LOTTE AI Showcase 2025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이노베이트
김경엽 롯데이노베이트 대표가 지난 18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개최한 '롯데 AI 쇼케이스2025(LOTTE AI Showcase 2025)'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이노베이트]

롯데그룹 IT 서비스 계열사 롯데이노베이트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기능을 적용한, 기업 맞춤형 생성형 AI 플랫폼을 공개했다. 향후 롯데 전 계열사에 AI 플랫폼을 구축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외 사업을 확장할 방침이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지난 18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개최한 '롯데 AI 쇼케이스2025(LOTTE AI Showcase 2025)'를 통해 비즈니스 맞춤형 AI 에이전트 플랫폼으로 진화한 '아이멤버 3.0'을 최초 공개했다.

이날 기조연설에서 김경엽 롯데이노베이트 대표는 "롯데이노베이트는 다양한 산업의 IT 분야를 운영하며 축적된 역량을 바탕으로 그룹의 AI 기반 업무 혁신을 이끌어 오고 있다"며 "지속적인 AI 기술 고도화를 통해 아이멤버가 국내를 대표하는 AI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아이멤버 3.0'은 'AI 에이전트'를 반영해 플랫폼의 구조 전반을 재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총 6종의 핵심 에이전트 서비스가 적용됐고, 모두 실제 업무 환경과 현업부서 의견을 적극 반영해 설계됐다. 구체적으로 △AI 비서(챗봇) △AI 회의록 △AI 보고서 △비전 스튜디오(이미지 생성 및 편집) △보이스 메이커(음성 생성 및 합성) △체크메이트(문서 점검 및 검토)로, 업무 목적별로 특화된 기능을 제공한다. 

김 대표는 "아이멤버1.0은 2023년 7월에 출시했으며, 이는 SI 기업 중에선 가장 빠르게 생성형 AI 플랫폼을 선보인 것"이라면서 "현재 롯데그룹 계열사를 포함해 100개 이상 회사에서 7만여명의 이용자가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멤버는 챗GPT, 제미나이 등 외부 상용 AI와 롯데가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을 결합해 만들어졌다. 특히 지난해 8월 출시된 2.0 버전 이후 약 1년간 롯데그룹 내 실사용 피드백을 수집하고 업데이트를 진행해오며 AI 기술 역량을 내재화했다. 아이멤버 3.0은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온 AI 기술의 결과물이다.

특히 3.0 버전에서 AI비서 에이전트는 자체 구축한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서버와의 연동 구조를 기반으로 지능형 정보 플랫폼으로 진화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문서나 웹페이지를 직접 입력함으로써 AI가 응답 시 참조해야 할 정보를 명시적으로 주입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툴을 활용해 검색∙외부 앱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호출· 통합할 수 있다. 수집된 정보는 시각화된 자료로 가공되어 직관성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하나의 대화방 내에서 복수의 챗봇을 목적별로 자유롭게 호출할 수 있어 다양한 업무를 빠르고 유연하게 처리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아이멤버 3.0 출시로 AI 대외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포부다. 현재 화학·제조·유통·식품·관광·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아이멤버를 활용 중이고, 2년 가까이 생성형 AI 플랫폼 운영 경험을 갖추고 있다. 김 대표는 "올해 2월부터 아이멤버의 대외사업을 시작했고, 현재 30% 가량이 대외 기업 고객"이라면서 "올 연말까지 아이멤버 사용 기업수를 300개까지 확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