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버크셔의 셀렉트 카 리징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딩(잉글랜드 3부)과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돼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다.
손흥민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2대0으로 이겼다.
후반전 주장 완장을 차고 왼쪽 측면 공격을 맡은 손흥민은 아직 몸 상태가 완벽하게 올라오지 않은 모습이었다. 여러 차례 일대일 돌파와 크로스를 시도하려 했으나 번번이 상대 수비에 막히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브닝 스탠다드도 손흥민에게 팀 내 최저 평점(5점)을 줬다. 그러면서 "존재감이 없었다. 다음 시즌에도 손흥민이 구단에 남을지는 미지수"라고 했다.
1년 뒤 토트넘과 계약이 끝나는 손흥민은 현재 거취가 불분명한 상태다. 이적설만 무성하다.
영국 BBC 등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튀르키예 리그 등 여러 구단이 손흥민의 영입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프랭크 감독은 레딩전에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선수가 한 팀에 오랜 시간 몸담았다면 구단이 (거취를) 결정할 수 있다"면서도 "일단 손흥민은 팀에 있다"고 말했다.
이적설이 잇따르면서 손흥민의 주장직 유지도 불투명하다. 프랭크 감독은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내가 직접 (주장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만약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난다면 이적 시점은 다음 달 국내 친선전 이후가 될 전망이다.
BBC 등 현지 매체는 지난달 "투어 중 다양한 활동에 손흥민이 참여하는 것으로 이미 합의됐으며, 토트넘은 그 계획을 이행할 것을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오는 7월 31일 홍콩에서 아스널과 경기를 치르고, 8월에 방한해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