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23일 소폭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3.83포인트(0.44%) 오른 3183.77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71포인트(0.62%) 오른 3189.65에 출발해 장 초반 하락하며 낙폭을 키우다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미국과 일본의 무역협상 타결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중 한때는 3199.86까지 올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오는 25일 한미 2+2 통상회담이 예정된 가운데 일본의 합의를 벤치마크로 비슷한 수준의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우세하다"며 "관세 협상 기대감에 외국인, 기관 동시 순매수가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497억원, 기관이 3268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753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0.61%), SK하이닉스(0.19%), LG에너지솔루션(0.90%), 삼성바이오로직스(2.11%), KB금융(0.61%), 두산에너빌리티(1.28%) 등이 상승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1.30%), 셀트리온(-0.61%) 등은 하락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7.51%, 8.49% 상승 마감했다. 미국이 일본과의 관세 협의에 따라 일본 자동차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25%에서 15%로 인하하면서 오는 25일 협상을 앞두고 있는 한국도 기대감이 유입된 영향이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부품(1.86%), 금속(1.71%), 전기가스(1.63%), 기계장비(1.61%), 운송창고(1.18%), 제조(0.91%) 등이 강세였고 종이목재(-2.44%), IT서비스(-1.99%), 오락문화(-1.42%), 증권(-1.24%), 통신(-1.20%) 등이 약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59포인트(0.07%) 오른 813.56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2포인트(0.36%) 높은 815.88에 개장해 장 초반 1% 넘게 하락하다 상승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홀로 163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63억원, 1067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0.63%), 에코프로비엠(0.18%), HLB(0.40%), 에코프로(0.63%), 파마리서치(1.92%), 리가켐바이오(0.14%), 휴젤(0.72%) 등이 올랐다. 펩트론(-0.84%), 레인보우로보틱스(-0.56%) 등은 내렸다.
시총 9위 삼천당제약은 노보 노디스크가 판매 중인 비만치료제의 복제약(제네릭) 개발을 위한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보도에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상승 업종은 종이목재(3.64%), 제약(2.55%), 운송장비부품(0.62%), 금속(0.46%) 등이고 하락 업종은 통신(-3.79%), 기타제조(-2.45%), 오락문화(-1.88%), IT서비스(-1.31%), 건설(-0.85%), 출판매체복제(-0.74%)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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