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7.3% 오른 48조2867억원, 영업이익은 15.8% 내린 4조2791억원을 기록했다. 관세 비용이 반영되며 수익성이 다소 둔화됐지만, 환율 효과 등에 힘입어 시장 컨센서스에는 부합했다는 평가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국 관세 비용의 영향에도 원화 약세로 인한 환율 효과 덕분에 현대차의 2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다"며 "최근 우려보다는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현대차는 다양한 대응 전략을 마련해 수익성 방어에 나설 계획이다. 단기적으로는 인센티브 조정과 가격 전략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원가 절감 및 부품 소싱 변경 등 생산 효율화 작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전략적 부품 현지화를 통해 관세 부담을 구조적으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하나증권은 현대차 주가가 현재 주가수익비율(PER) 5배대로 저평가되어 있고, 보통주와 우선주의 예상 배당수익률도 각각 5.5%, 7.1%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더해 하반기 중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도 예정돼 있어 주주환원 기대감도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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