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당기순익 3조 돌파 '역대 최대'…이자·비이자 고른 성장

  • 2분기 주당 배당금 570원…자사주 8000억원 추가 취득·소각

서울 중구 소재 신한금융그룹 본사 전경 사진신한금융
[사진=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은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3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반기 실적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 비중이 처음으로 30%를 넘어서며 견고한 이익 구조를 만든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신한금융은 25일 공시를 통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3조3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자이익(5조7188억원)과 비이자이익(2조2044억원)의 고른 성장과 전년도 발생했던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충당부채 적립 등 일회성 비용의 소멸 영향이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549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1% 증가했다.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대손충당금 적립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수료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이익 등 비이자이익의 견조한 성장에 따른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6월 말 기준 BIS자기자본비율은 16.20%, 보통주 자본비율(CET1비율)은 13.59%로 자본 효율성 관리를 통해 안정적 수준의 자본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신한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조26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했다. IB 수수료 등 수수료이익 개선과 유가증권 관련 손익 증가로 영업이익이 늘었다.

신한카드는 전년 동기 대비 35.0% 감소한 246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 영향, 조달 및 대손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영향이 컸다. 6월 말 연체율은 전년 말 대비 0.01%포인트 하락한 1.50%를 기록했다.

신한투자증권의 당기순이익은 2589억원으로 25.0% 증가했다. 자기매매 손익 및 인수주선수수료가 증가하고 판관비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신한라이프는 10.0% 증가한 3443억원, 신한캐피탈은 41.0% 감소한 639억원을 기록했다.

천상영 신한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경기 부진 우려로 인한 대손비용의 증가와 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이익 성장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비이자이익 중심의 견조한 실적 개선과 효율적인 영업비용 관리를 통해 그룹의 안정적 재무 펀더멘털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한금융그룹은 이날 이사회 결의를 통해 570원의 2분기 주당 배당금과 함께 '8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취득·소각'을 발표했다. 이번 자사주 취득·소각 한도 중 6000억원은 연말까지, 나머지 2000억원은 내년 초 취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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