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2분기 두산밥캣은 전년 동기보다 14.8% 감소한 204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사진은 두산밥캣의 완전전동식 건설장비 T7X. [사진=두산밥캣]
소형 건설기계 전문업체 두산밥캣이 올해 2분기 실적 부진을 겪었다. 건설경기 침체와 선진시장 재고 조정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두산밥캣은 25일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20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8%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2조2014억원으로 1.6% 줄었고, 순이익은 1218억원으로 22.9% 감소했다.
회사는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북미 등 선진시장에서의 딜러 재고 조정을 꼽았다. 시장 수요는 전년과 유사했지만, 관세 등 대외 불확실성에 대응해 재고를 선제적으로 감축했다는 설명이다.
지역별 매출은 북미 -5%,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6%, 아시아·라틴아메리카·오세아니아(ALAO) -10%로 전반적인 감소세를 나타냈다.
재무적으로는 배당 및 자사주 매입·소각 등에 1억8400만 달러의 현금이 유출됐지만, 순현금은 전년 말 대비 8200만 달러 늘어난 1억1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한편, 두산밥캣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2분기 배당금을 주당 400원으로 결정했다. 회사는 올해부터 배당 주기를 기존 연 2회에서 분기별로 확대해 투자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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