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의 8·2 전당대회를 앞두고 정청래·박찬대 후보(기호순)가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섰다. 정 후보는 '굳히기'에, 박 후보는 '뒤집기'에 주력하고 있다. 두 후보 모두 '친명(친이재명)계'로 이재명 정부의 개혁을 뒷받침할 여당 대표의 적임자임을 강조하는 상황이다.
정 후보는 27일 광주 북구를 찾아 수해 복구 작업에 참석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폭우로 길이 100m가량 되는 고추밭 비닐하우스 몇 개 동을 전량 폐기해야 하는 농부의 심정이 오죽할까요"라며 "농장 주인에게 간단한 작업 지시를 받고 수해 복구 시작. 비닐하우스 고춧대 제거와 주변 청소"라고 글을 남겼다.
정 후보는 지난 17일부터 충남 아산·예산, 경기 가평, 전남 나주, 경남 산청, 전남 목포, 광주 북구 등 수해 피해 지역 복구 지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여당 대표로서 투쟁·추진력에 더해 실행력까지 갖췄다는 점을 부각할 수 있는 행보로 풀이된다.
앞서 정 후보는 국회가 위헌 정당 해산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검사를 징계로 파면할 수 있는 검찰 개혁 법안도 내놨다. 전날 페이스북에서는 "협치보다 내란 척결이 먼저"라며 "사람을 죽이려고 했던 세력의 진정한 사과가 먼저"라고 강조했다.
반면 박 후보는 충청·영남 경선에서 정 후보에게 밀린 이후 권리당원 표심을 얻기 위해 강한 메시지와 함께 '차별화된 개혁 리더십'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박 후보는 22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 시도와 관련해 관저에 집결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을 지목하며 "체포동의안이 오면 바로 가결할 것"이라고 밝혔고, 25일에는 해당 의원 45명의 이름을 명시해 '의원 제명 결의안' 제출 방침을 밝히는 등 강경 행보에 나섰다. 권리당원 지지를 얻는 데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평가를 의식한 전략으로 보인다.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서 뭐든 하는 실무형 당대표라는 이미지도 강조하고 있다. 지난 23일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였던 강선우 의원의 자진 사퇴 발표에 앞서 박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강 의원에게 자진 사퇴 결단을 요구하는 글을 남겼다. 이후 실제 강 의원이 사퇴하자 "결단에 감사드린다"는 글을 올렸다.
일부 당원들 사이에서는 박 후보가 '명심(明心·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그러나 또 다른 당원들 사이에서는 "강 의원을 지키지 못한 게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명심'을 둘러싼 권리당원과 대의원의 선택이 향후 정부·여당의 개혁 동력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정 후보는 27일 광주 북구를 찾아 수해 복구 작업에 참석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폭우로 길이 100m가량 되는 고추밭 비닐하우스 몇 개 동을 전량 폐기해야 하는 농부의 심정이 오죽할까요"라며 "농장 주인에게 간단한 작업 지시를 받고 수해 복구 시작. 비닐하우스 고춧대 제거와 주변 청소"라고 글을 남겼다.
정 후보는 지난 17일부터 충남 아산·예산, 경기 가평, 전남 나주, 경남 산청, 전남 목포, 광주 북구 등 수해 피해 지역 복구 지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여당 대표로서 투쟁·추진력에 더해 실행력까지 갖췄다는 점을 부각할 수 있는 행보로 풀이된다.
앞서 정 후보는 국회가 위헌 정당 해산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검사를 징계로 파면할 수 있는 검찰 개혁 법안도 내놨다. 전날 페이스북에서는 "협치보다 내란 척결이 먼저"라며 "사람을 죽이려고 했던 세력의 진정한 사과가 먼저"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22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 시도와 관련해 관저에 집결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을 지목하며 "체포동의안이 오면 바로 가결할 것"이라고 밝혔고, 25일에는 해당 의원 45명의 이름을 명시해 '의원 제명 결의안' 제출 방침을 밝히는 등 강경 행보에 나섰다. 권리당원 지지를 얻는 데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평가를 의식한 전략으로 보인다.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서 뭐든 하는 실무형 당대표라는 이미지도 강조하고 있다. 지난 23일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였던 강선우 의원의 자진 사퇴 발표에 앞서 박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강 의원에게 자진 사퇴 결단을 요구하는 글을 남겼다. 이후 실제 강 의원이 사퇴하자 "결단에 감사드린다"는 글을 올렸다.
일부 당원들 사이에서는 박 후보가 '명심(明心·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그러나 또 다른 당원들 사이에서는 "강 의원을 지키지 못한 게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명심'을 둘러싼 권리당원과 대의원의 선택이 향후 정부·여당의 개혁 동력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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