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김문수, 李에 대통령직 헌납...스스로 거취 정해야"

  • "尹 부부·극단 세력과 단절해야"...단일화 제안엔 선 그어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맡은 안철수 의원이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위원장을 사퇴하고 전당대회 출마 의사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맡은 안철수 의원이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위원장을 사퇴하고 전당대회 출마 의사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의원은 28일 인적 쇄신 대상으로 김문수 전 대선 후보를 지목하며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달라"고 촉구했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 번복으로 당내 극심한 분열과 혼란을 초래하고, 이재명에게 대통령직을 헌납한 김문수 후보는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기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당무감사로 지목된 두 분과 스스로 조사를 자청한 한 분도 윤리위원회 처분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며 지난 25일 당 당무감사위가 대선후보 교체 시도와 관련해 중징계를 요청한 권영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양수 전 선거관리위원장, 권성동 전 원내대표를 겨냥했다.
 
이어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백서편찬위원회를 발족해 계엄·탄핵·대선 과정의 행적을 기록하고,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하겠다"며 "백서에 따라 윤리위원회에 회부할 사람들은 윤리위원회에 회부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안 의원은 인적 쇄신을 포함해 5대 혁신 과제로 △당헌·당규 개정 △원외 당협 강화 △인재 강화 △당내 청년당 창당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의 단절 및 극단 세력과의 단절을 주장했다.

안 의원은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예비 경선을 100% 국민 여론조사로, 4인 경선은 현재의 '당원 8 국민 2'에서 5대 5로 바꾸겠다고 했다. 또 최고위원 명칭을 '부대표'로, 최고위원회의는 '당대표단 회의'로 변경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조경태 의원이 '혁신후보 단일화'를 제안한 데 대해 "후보 등록이 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단일화 논의를 하는 것보다, 여러 사람이 후보로 등록하면 혁신의 목소리를 더 다양하게 낼 수 있지 않나"라며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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