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표 후보 등록 마친 국민의힘...공약 발표·토론회 등 적극 행보

  • 강성 지지층 공략에 나선 반탄파 '김문수·장동혁'

  • 혁신 강조한 찬탄파 안철수·조경태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문수 후보가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비전·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문수 후보가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비전·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 후보 등록이 31일 마감되면서 당권 레이스가 본격화됐다. 당 대표 후보로 나선 주자들은 공약을 발표하고 토론회에 참석하는 등 지지층 표심을 공략하기 위한 행보에 나섰다.
 
반탄(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파인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장동혁 의원은 강성 지지층을 잡기 위한 경쟁에 나섰다. 김 전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총통 독재정권의 폭압 통치에 맞서 투쟁하는 강한 국민의힘이 되겠다"며 "당내 단결이 곧 혁신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요 공약으로 △주요 당론 결정에 전 당원 투표 활용 △지방선거 승리 기획단 설치 △지구당 부활 △상향식 공천 등을 제시했다.
 
그는 인적 쇄신론에 대해 "혁신하기 위해서 (누구를) 잘라내자, 징계하자고 한다면 자칫 당이 점점 약화될 수 있다"며 "우리 당이 현재 107석의 소수 야당인데, 100석이 무너지면 개헌저지선이 무너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극우 성향의 전한길 씨 등이 주관하는 유튜브 출연 검토를 두고 "전한길이 무슨 극우인가. 나는 이해 못 한다"며 "극좌들이 만들어놓은 프레임"이라고 반박했다.
 
장 의원은 이날 전 씨를 비롯해 보수 성향 유튜버가 진행하는 방송에 출연했다. 그는 "당 대표가 된다면 적절한 시점에 윤석열 전 대통령을 면회갈 것"이라며 '윤어게인'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밝혔다. 부정선거 논란에 대해선 "당 대표가 되면 끝장토론 할 수 있는 공론의 장을 만들겠다"고 언급했다.

찬탄(탄핵 찬성)파인 안철수 의원은 이날 원내외 혁신 후보의 최고위원 출마를 호소했다. 안 의원은 최고위원 출마자를 두고 "반헌법적, 불법적인 비상계엄을 옹호하는 후보들과 극단세력 후보들이 차고 넘친다"며 "상식과 합리, 혁신에 공감하는 원내외 후보들의 용기 있는 출마를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조경태 의원은 양향자 전 의원과 국회에서 '혁신후보 회동'을 가졌다. 앞서 조 의원은 혁신 후보 간 단일화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들은 당원 80%, 일반국민 여론조사 20%인 전당대회 룰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양 전 의원은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혁신 후보들끼리 단일화를 백날 해봐야 이 8대 2의 룰로는 혁신 후보가 당 대표 될 가능성이 전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으나 최고위원 후보로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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