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英 차고스 반환 멍청해…그린란드 가져야할 이유"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연일 그린란드 병합 의지를 밝히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영국의 차고스 제도 반환 결정에 대 "멍청한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서 "충격적이게도 우리 '멋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인 영국이 중대한 미군 기지가 있는 (차고스 제도) 디에고 가르시아 섬을 모리셔스에 아무런 이유도 없이 줘버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과 러시아가 이런 완전히 나약한 행위에 주목하지 않을 리 없다"며 "이들은 오직 힘만 인정하는 국제 강대국이며 그래서 내 리더십 하에 미국이 단 1년 만에 전에 없이 존중 받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영국이 극히 중요한 땅을 줘버리는 건 대단히 멍청한 행동이며 그린란드를 취득해야 하는 아주 수많은 이유 중 하나"라며 "덴마크와 그 나라의 유럽 동맹국들은 올바른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정부는 지난해 5월 인도양에 있는 차고스 제도의 주권을 모리셔스에 이양하고 제도 내 디에고 가르시아 섬의 군사기지를 최소 99년간 통제하는 협정을 체결했다.

영국이 1965년 식민지였던 모리셔스에서 차고스 제도를 분할하면서 1968년 모리셔스가 독립하고 나서도 차고스 제도는 영국령으로 남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1년 만에 차고스 제도 반환 문제를 거론한 것은 그린란드 문제와 연계해 영국을 압박하려는 시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덴마크가 그린란드에서 러시아와 중국의 위협을 막아내지 못했으니 미국이 그린란드를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영국을 비롯한 유럽의 나토 동맹국들이 이에 반대하며 소규모 병력을 파병하자 이들 국가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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