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미일 연합훈련에 "위험천만한 군사적 망동"

  • 노동신문 "우발적 사건도 쉽게 전면전쟁으로 번질 수 있어"

국방부는 7월 11일 제주도 남방 공해상에서 한미일 공중 훈련을 실시했다고 이날 밝혔다 사진국방부
국방부는 지난 7월 11일 제주도 남방 공해상에서 한·미·일 공중 훈련을 실시했다고 이날 밝혔다. [사진=국방부]

북한은 2일 미국이 한국, 일본과 각각 실시한 연합군사훈련에 대해 “우리 공화국을 선제타격하기 위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가 보장되자면 미·일·한의 무분별한 군사적 행위가 중지돼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신문은 지난달 미 공군과 일본 항공 자위대가 일본 열도 주변에서 실시한 ‘레졸루트 포스 퍼시픽’ 연합 공중훈련과 한·미 해병대의 ‘합동 공중재보급 훈련’을 거론했다.
 
신문은 “미국이 일본, 한국과 감행한 군사연습들은 명백히 조선반도와 그 주변 정세를 대결과 충돌로 몰아가는 위험천만한 군사적 망동”이라며 “이런 사태가 지속된다면 사소한 우발적인 사건도 쉽게 전면전쟁으로 번져질 수 있다”고 위협했다.
 
이어 “미국이 우리 국가를 겨냥한 훈련에 일본과 한국을 빈번히 끌어들이는 데는 노리는 목적이 있다”며 “우리를 군사적 힘으로 압살하고 대륙으로 진출하려는 것은 미국의 변함없는 야망이며 전략”이라고 힐난했다.
 
또 신문은 “3각 군사공조를 더 공격적인 것으로 진화시키고 있는 것은 집단적인 군사적 힘으로 우리 공화국을 압살하자는 것”이라며 “우리의 자주권과 생존권을 강탈하려고 무모하게 날뛰고 있는 데 대처해 우리 국가가 국방력을 강화하는 것은 너무나도 정정당당하다”고 덧붙였다.
 
신문에 따르면 미·일이 지난달 합동 실시한 레졸루트 포스 퍼시픽에는 일본 미군 병력 약 1만1000명과 400대 이상의 항공기, 일본 자위대의 F-35, F-2 등 약 50대의 전투기와 3000여명의 병력이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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