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종합시장에 수박이 진열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국 곳곳에 폭염이 계속되면서 농산물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수박과 토마토 등 제철 과채류도 가격이 크게 오른 뒤 떨어지지 않고 있다. 폭염에 이어 이번 주 폭우까지 발생하면 농산물 가격 불안정세는 장기화할 것으로 보인다.
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수박 평균 소매가격은 지난 1일 기준 개당 3만3337원으로 전년 대비 17.6% 비싸다. 최근 5년 평균 가격과 비교해도 25% 오른 가격이다. 폭염과 폭우로 공급이 감소하고 수요 증가가 맞물리면서 나타난 결과다.
폭염으로 다른 제철 농산물도 생육이 부진하면서 가격이 널뛰고 있다. 토마토 평균 소매가격은 ㎏당 6716원으로 전년 대비 42.6% 뛰었다. 복숭아(10개) 평균 소매가격과 참외(10개) 평균 소매가격은 각각 2만1133원, 2만1763원으로 1년 전보다 25.1%, 13.5% 상승했다.
각종 농산물 소매가격도 뛰고 있다. 배추 평균 소매가격은 포기당 6114원으로 전년보다 11.2% 올랐다. 풋고추(100g)와 깻잎(100g) 평균 소매가격도 각각 2130원, 2763원으로 1년 전보다 18.5%, 18.7% 비싸다. 여기에 최근 폭염과 폭우가 반복되면서 쪽파(100g)와 양배추 가격도 한 달 전과 비교해 각각 17.7%, 18.3% 뛰었다.
축산물 가격도 안심할 수 없다. 이날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육계 소매가격도 ㎏당 6857원으로 두 달 새 1142원(20%) 상승했다. 계란 가격도 한 판(30개)에 7349원으로 756원(11.5%) 올랐다.
폭염으로 유제품 품귀 현상도 본격화되고 있다. 국내에서 사육되는 젖소 대부분은 홀스타인종으로 폭염이 발생하면 원유 생산량이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낙농진흥회는 최근 원유 생산량이 폭염 발생 전보다 5∼10%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주에 폭우가 닥치면 농산물 가격은 쉽게 내려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앞서 지난 16일부터 닷새간 내린 폭우로 농작물 경작지 3만1261㏊가 침수된 바 있다. 특히 고추와 수박 경작지가 각각 334.7㏊, 205㏊ 침수되며 큰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기상청은 3일 밤부터 5일까지 닷새간 전국에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과 부산·울산·경남은 80∼150㎜, 수도권과 대전·세종·충남, 전북, 북부와 서부를 제외한 제주도는 50∼1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고된 상태다.
전문가들은 폭염보다 폭우가 농산물 작황에 치명적이라고 우려했다. 김형진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과일관측팀장은 "대규모 폭우가 발생하면 농산물에 병해충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또 최근 몇 년간 대규모 태풍 피해가 발생한 적이 없어 올해 농가는 대규모 태풍이 찾아오지 않을까 크게 걱정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도 농업 관련 유관 기관과 24시간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할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농업재해대책 상황실을 중심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지방자치단체, 농진청 등 재난대응 기관과 24시간 공조체계를 유지한다. 또한 농업인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가용 자원을 총 동원해 비상대응 태세를 갖출 계획이다.
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수박 평균 소매가격은 지난 1일 기준 개당 3만3337원으로 전년 대비 17.6% 비싸다. 최근 5년 평균 가격과 비교해도 25% 오른 가격이다. 폭염과 폭우로 공급이 감소하고 수요 증가가 맞물리면서 나타난 결과다.
폭염으로 다른 제철 농산물도 생육이 부진하면서 가격이 널뛰고 있다. 토마토 평균 소매가격은 ㎏당 6716원으로 전년 대비 42.6% 뛰었다. 복숭아(10개) 평균 소매가격과 참외(10개) 평균 소매가격은 각각 2만1133원, 2만1763원으로 1년 전보다 25.1%, 13.5% 상승했다.
각종 농산물 소매가격도 뛰고 있다. 배추 평균 소매가격은 포기당 6114원으로 전년보다 11.2% 올랐다. 풋고추(100g)와 깻잎(100g) 평균 소매가격도 각각 2130원, 2763원으로 1년 전보다 18.5%, 18.7% 비싸다. 여기에 최근 폭염과 폭우가 반복되면서 쪽파(100g)와 양배추 가격도 한 달 전과 비교해 각각 17.7%, 18.3% 뛰었다.
폭염으로 유제품 품귀 현상도 본격화되고 있다. 국내에서 사육되는 젖소 대부분은 홀스타인종으로 폭염이 발생하면 원유 생산량이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낙농진흥회는 최근 원유 생산량이 폭염 발생 전보다 5∼10%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주에 폭우가 닥치면 농산물 가격은 쉽게 내려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앞서 지난 16일부터 닷새간 내린 폭우로 농작물 경작지 3만1261㏊가 침수된 바 있다. 특히 고추와 수박 경작지가 각각 334.7㏊, 205㏊ 침수되며 큰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기상청은 3일 밤부터 5일까지 닷새간 전국에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과 부산·울산·경남은 80∼150㎜, 수도권과 대전·세종·충남, 전북, 북부와 서부를 제외한 제주도는 50∼1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고된 상태다.
전문가들은 폭염보다 폭우가 농산물 작황에 치명적이라고 우려했다. 김형진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과일관측팀장은 "대규모 폭우가 발생하면 농산물에 병해충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또 최근 몇 년간 대규모 태풍 피해가 발생한 적이 없어 올해 농가는 대규모 태풍이 찾아오지 않을까 크게 걱정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도 농업 관련 유관 기관과 24시간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할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농업재해대책 상황실을 중심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지방자치단체, 농진청 등 재난대응 기관과 24시간 공조체계를 유지한다. 또한 농업인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가용 자원을 총 동원해 비상대응 태세를 갖출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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