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證 "롯데칠성, 업황 어렵지만 해외 중심 성장성 가시화…목표주가 13.3%↑"

사진롯데칠성음료
[사진=롯데칠성음료]

현대차증권이 5일 롯데칠성에 대해 어려운 업황 가운데에서도 해외를 중심으로 성장성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7만원으로 13.3%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롯데칠성의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8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624억원으로 3.5% 늘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보였다. 영업이익률은 5.7%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글로벌 부문의 실적이 크게 늘었으며 향후에도 수익성 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2분기 글로벌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2%, 70% 성장했다. 필리핀펩시의 2분기 매출액은 3034억, 영업이익 88억원을 기록하며 2.9%의 영업이익률을 보였다. 하희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공장 이설 및 프로젝트 관련 일회성 비용 하반기 잔여 비용은 50억원"이라며 "오는 3분기까지 피닉스 프로젝트를 통해 올해 약 400억원 이상의 수익성 개선 효과가 기대됨에 따라 2026년 3%의 영업이익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파키스탄 법인 역시 안정적인 소비 흐름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7%, 9.1 성장했고 미얀마 법인은 원액 공급 정상화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7%, 137.6% 증가했다. 

다만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음료와 주류 부문의 전망은 좋지 않다. 하 연구원은 "내수 경기 위축으로 음료 산업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데다가 커피 등 원재료 급등세 지속 및 통상임금 관련 비용 반영되며 음료 부문 이익이 축소됐다"며 "주류 산업 또한 경기 부진 및 음용 문화 변경 영향이 지속되며 전체 주류 산업 자체의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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