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여수 소재 리조트형 호텔이 손님에게 수건 대신 걸레를 제공해 논란이 되고 있다. 앞서 여수 모 유명 식당은 손님에 대한 불친절한 응대로 파문이 일기도 했다.
최근 한 누리꾼 A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여수 리조트형 C 호텔에서 생긴 경험담을 털어놨다.
당시 A씨는 "아이들과 행복한 여행을 하고 싶어 멀리 여수까지 갔다"며 "그런데 호텔 수건을 사용한 후 적힌 글자를 보고 눈을 의심했다. '걸레'라고 쓰여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이를 수건으로 다 닦인 후였다. 그 순간 최악이었다"며 "이성적으로 호텔에 이야기했더니 호텔의 대답은 '죄송하다. 분리 세탁은 하는데 분리 중 섞인 것 같다'는 말뿐이었다"고 설명했다.
A씨가 머문 객실은 1박 요금이 4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해당 내용이 온라인에서 확산하자 호텔 측은 대표와 임직원 명의로 사과문을 내고 개선을 약속했다.
C 호텔은 "불편을 겪은 일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전 직원 대상 응대 교육 강화, 객실 점검 프로세스와 체크리스트 개편, 고객 의견 접수 체계 개선을 즉시 시행하고 있다"고 알렸다.
한편 여수에서는 최근 유명 연예인이 다녀간 식당에 유튜버가 콘텐츠 촬영과 함께 홀로 식사하는 것과 관련 '빨리 먹으라'고 재촉하며 홀대해 비난받았다.
여수시는 곧바로 사과문을 내고 음식·숙박업 친절 교육 강화 등을 약속했지만, 관광도시로서의 이미지에 지장이 생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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