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반도체 분야 美에 최혜국 대우 약속받았다"

트럼프 "반도체 100% 품목 관세 부과할 것"

여한구 "15% 세율…100% 되건 상관없어"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전경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도체 관세 100% 부과 발언과 관련해 한·미 협상 과정에서 최혜국 대우 약속을 받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관련 질문에 대해 "100%든, 200%든 간에 반도체 분야에 있어서 최혜국 대우를 약속받았다는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여도 되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진행된 애플의 대미 시설 투자 계획 발표 행사에 참석해 "우리는 반도체에 약 100% 품목별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우리는 이번에 협상 타결을 하면서 미래의 관세, 특히 반도체나 바이오 부분에 있어서는 최혜국 대우를 주는 걸로 했다"며 "만약 15%로 최혜국 세율이 정해진다고 하면 우리도 15%를 받는 것으로 앞으로 100%가 되건 200%가 되건 상관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