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커 무비자 허용…면세점 '반등 특수' 기대감 커진다

  • 유커 무비자 푼 정부…면세점은 '환영'

  • 면세점, 중국 마케팅·매장 재단장 박차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11층 K-컬처 쇼핑 허브로 새단장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18일 서울 중구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케이-컬처 복합 쇼핑 공간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리뉴얼된 공간을 살펴보고 있다 이곳은 초콜릿 스낵 지역 특산품 등 식품 체험 공간인 테이스트 오브 신세계와 방탄소년단 굿즈와 앨범 판매 공간 카카오프렌즈 잔망루피 등 인기 캐릭터 중심의 기프트존 등을 함께 구성했다 2025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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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케이-컬처 복합 쇼핑 공간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리뉴얼된 공간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중국 단체관광객(유커)에 대해 한시적으로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면서 면세업계 기대감이 커지는 모양새다. 그간 침체를 겪었던 업황이 이번 조치를 계기로 반등할 수 있어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다음달 29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중국 단체관광객에 대해 무비자 입국을 허용할 계획이다. 면세업계는 차츰 회복되던 방한 관광 수요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상반기(1∼6월)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252만6841명으로 지난해보다 13.9% 증가했다.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 상반기(280만2486명)와 비교해도 약 90% 수준까지 회복된 수치다.

이번 유커 무비자 조치로 방문객 수가 더 늘 경우 면세업계도 매출 반등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면세시장 규모는 14조2249억원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24조8586억원 대비 10조원 이상 줄어든 상황이다. 그렇다 보니 주요 면세점들은 '유커 맞이' 채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중국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 정책이 시행되면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중국 유통업계를 대표하는 우상그룹, 왕푸징그룹과 마케팅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또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11층을 디저트·전통식품·패션·K팝 상품 등 100여개 브랜드를 집약한 복합 공간으로 재단장했다.

롯데면세점은 중국 고객의 결제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위챗페이, 알리페이 등 간편결제 업체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지난 4월 중화권에서 인지도가 높은 B1A4 출신 배우 진영을 홍보모델로 발탁하고 글로벌 고객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현재도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방문하고 있지만, 무비자 조치가 시행되면 심리적·물리적 장벽이 사라지는 효과가 있어 방문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면세업계 분위기도 지금보다 더 나아질 걸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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