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이 8일 호남을 찾아 "호남 없이는 민주주의 역사도 존재할 수 없다"며 "숭고한 희생과 헌신에 표시 나게 실천으로 보답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공 의대 설립, 교통망 확충 등 호남의 오랜 숙원 사업을 호남발전특별위원회를 통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청래 대표는 이날 민주당 전남도당에서 열린 첫 호남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주의의 성지이고 민주당의 심장과도 같다. 대한민국 민주화의 성지"라며 "'광주의 특별한 희생에 보상이 이뤄졌는가'라는 질문에 민주당은 이제 답해야 할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호남 출신 서삼석 최고위원을 호남발전특위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정 대표는 "올해 안에 특위에서 호남 발전 방향을 토론하고 성과 발표를 보고해주면 정부와 협상하겠다"며 "호남의 숙원 사업인 공공 의대 설립 등 숙원 사업이 특위를 통해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6일 호남발전특위를 당 상설특별위원회로 신설한 바 있다.
김병기 원내대표도 "전남의 오랜 숙원인 의료 인프라 확충, 첨단 산업 육성, 에너지 환경 선도 사업 등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며 "AI(인공지능) 기반 전력망을 통해 전남에서 생산된 재생에너지가 전국으로 고르게 공급되도록 하겠다. 약속이 아닌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전날 김건희 특검이 체포 영장 재집행에 실패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물리력을 동원해서라도 집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 대표는 "법원 영장이 한 사람 떼쓰는 것으로 무력화된다는 것은 국민들에게도 통탄할 일"이라며 "특검에서는 법대로, 발부받은 영장대로 물리력을 동원해서라도 강력하게 집행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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