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닷새간 휴가 마무리…정상외교·특사 등 업무 돌입

  • 또 럼 베트남 서기장과 정상회담…트럼프 회담도 준비

  • 국무회의서 광복절 특사 안건 재가…조국·조희연 포함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이재명 대통령이 닷새 동안의 여름휴가를 보낸 후 산적한 주요 국정 현안에 관한 본격적인 업무에 다시 돌입한다. 

8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지난 4일부터 시작된 하계휴가를 이날 마무리한다. 이 대통령은 지난 2일부터 거제 저도에 머물면서 지난 주말을 포함해 사실상 일주일간의 휴가를 보냈다. 

이 대통령은 이 기간 독서와 영화감상 등으로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고, 민생 등 국정 현안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참모진에게 보고받았다. 이번 주말 동안에도 공식 일정 없이 업무를 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휴가 기간 연이어 인명 사고가 발생한 포스코이앤씨에 대해 철저한 조사와 함께 건설면허 취소, 공공입찰 금지 등 제재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또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충남 아산시, 광주 북구 등 16개 시군구와 20개 읍면동 등 36곳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로 선포했다.

휴가를 마친 이 대통령은 정상외교 활동으로 업무를 시작한다. 이 대통령은 베트남 국가 서열 1위인 또 럼 공산당 서기장을 초청해 오는 11일 정상회담, 국빈 만찬 등을 진행한다. 럼 서기장은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후 방한하는 첫 외국 정상이다.

이 대통령과 럼 서기장은 △정치·안보 △교역·투자 분야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고, △원전, 고속철도 △스마트시티 등 국책 인프라 △과학기술, 인재 양성 등 미래 전략 분야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협의할 계획이다. 

특히 이 대통령은 이달 말 개최될 것으로 예상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준비에도 주력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양국이 상호관세 15%를 타결하면서 합의한 총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에 관한 세부 내용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그동안 대북 억제력에 초점을 맞췄던 것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으로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는 미국 측의 요구 사안인 한·미 동맹 현대화에 대한 협의도 이뤄질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12일 열릴 국무회의에서 안건으로 상정될 광복절 특별사면·특별복권 등에 대해서도 재가를 내릴 방침이다. 법무부가 지난 7일 사면심사위원회를 거쳐 이 대통령에게 상신한 특사 대상자에는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와 조희연 전 서울시 교육감, 최강욱·정찬민·홍문종·심학봉 전 의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후보자 낙마로 공석인 교육부·여성가족부 장관 등 내각 인사도 조만간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주요국 대사에 대한 임명도 아직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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