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뉴스 종합] 트럼프 "푸틴과 15일 알래스카서 만날 것"…우크라戰 담판 짓나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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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오는 15일(현지시간) 알래스카에서 만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 대통령인 저와 러시아 대통령 푸틴의 회담이 다음 주 금요일인 2025년 8월 15일 위대한 알래스카주에서 열릴 것"이라며 "상세한 내용은 추가로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관영매체 타스도 이날 크렘린궁이 트럼프, 푸틴 대통령의 15일 알래스카 회동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첫 번째 미·러 정상회담이 트럼프 대통령의 '홈그라운드'에서 열릴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백악관에 복귀한 이후 푸틴 대통령과 6차례 통화했지만 실제 만남이 성사된 적은 없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015년 유엔 총회 참석을 계기로 방미해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과 만난 이후 10여 년 만에 미국 땅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전대 방해' 전한길 징계 절차 착수…"엄중 조치 요청"

국민의힘이 제6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를 방해했다는 이유로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국민의힘은 9일 오전 긴급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어 "어제 개최된 합동연설회를 방해한 전씨의 행위에 대해 대구시당·경북도당에서 행사 및 업무 방해에 대한 중앙당 차원의 엄중 조치를 요청했다"며 이같이 결정했다고 알렸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윤리위에 신속한 소집을 요구하며 "더 이상 전대 과정에서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속히 결론을 내려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전날 전씨는 합동연설회 현장에서 찬탄(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성)파 후보 연설 도중 당원들을 향해 '배신자' 구호를 외치도록 유도했다. 이에 찬탄파 후보 지지자 일부가 전씨에게 항의하며 장내 소란이 빚어졌다. 
 
日언론 "한·일 정상회담 23일 전후 도쿄 개최 조율"

아사히신문이 한국과 일본 정부가 양국 정상회담을 오는 23일 도쿄에서 여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신문은 9일 "(이재명 대통령이) 방미 전에 일본을 방문해 대일 중시의 자세를 보이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오는 25일 미국 워싱턴DC에서 한·미 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라는 일부 한국 언론의 보도 내용도 함께 소개했다.

그러면서 조현 외교부 장관이 지난달 29일 취임 이후 처음 일본을 방문하고 곧이어 미국을 찾은 사례를 들며 "이재명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를 대응하는 데에서 일본과의 안정적 관계를 중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요미우리신문도 "양국 정부가 23일을 축으로 정상회담을 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일본과 미국을 잇달아 방문해 한미일 협력을 중시하는 자세를 강조하려 한다"고 전했다.

이번 방일 일정이 확정된다면 이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하게 되며, 양국 정상 간 '셔틀 외교'가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지난 6월 17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한 캐나다 캐내내스키스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셔틀외교 재개 의지를 재확인한 바 있다.
 
北, 대남확성기 철거 시작…대북 확성기 철거 4일 만

우리 군이 대북 심리전을 위해 전방에 설치한 고정식 확성기 철거 작업을 마무리한 지 4일 만에 북한이 대남 확성기 철거 활동을 시작했다.

합동참모본부는 9일 "북한군이 오늘 오전부터 전방 일부지역에서 대남 확성기를 철거하고 있는 활동이 식별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 지역에 대한 철거 여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며 "북한군의 관련 활동을 지속 확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 군은 앞서 지난 5일 오후 고정식 대북 확성기 20여 개를 모두 철거했다. 남북 간 긴장 완화를 위해 지난 4일부터 철거에 나선 지 만 하루 만에 완료한 것으로, 철거된 장비는 관련 부대 내에 보관 중이다.

북한의 이번 조치는 우리 측 대북 확성기 철거 결정에 대한 호응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6월에도 북한은 우리 정부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자 대남 소음방송을 멈춘 바 있다.
 
李 대통령 "모든 산재 사망사고 최대한 빨리 직보하라"

닷새간의 휴가를 마치고 복귀한 이재명 대통령이 "모든 산재 사망사고는 최대한 빠른 속도로 직보하라"고 지시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9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어제 경기도 의정부에 한 신축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안전망 철거 작업을 하던 50대 노동자가 추락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며 이 대통령이 이같이 주문했다고 전했다.

강 대변인은 구체적으로 "국정상황실을 통해 공유·전파하는 현 체계는 유지하되 대통령에게 좀 더 빠르게 보고하는 체계를 갖추라는 것"이라며 고용노동부에는 "산재사고 방지를 위한 사전 사후 조치 내용과 현재까지 조치한 내용을 화요일 국무회의에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위 두 가지 조치는 산재 사망을 획기적으로 줄이겠다는 이 대통령의 강한 의지로 풀이된다"며 "노동자들이 다치거나 목숨을 잃는 일이 더는 없도록 세계 10위 경제 강국의 위상을 노동자의 안전으로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날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경기 의정부시 신곡동의 DL건설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50대 근로자 A씨가 약 6층 높이에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국은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적용 대상 여부와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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