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스온 글로벌, 전대차 기반 실물 운영 모델로 국내 공유숙박 진출

사진트러스온 글로벌
[사진=트러스온 글로벌]
공유숙박 산업에서 운영 품질의 일관성과 고객 경험의 표준화가 핵심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글로벌 실물 운영 플랫폼 트러스온 글로벌(TRUSSEON GLOBAL)이 지역 거점 중심의 단계적 확장 전략을 통해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트러스온 글로벌은 지난 7월 한국 법인을 설립하고, 국내 공유숙박 산업에 공식 진입했다. 이 회사는 숙소를 플랫폼이 직접 임차하고, 예약·청소·고객 응대 등 전 과정을 통합 운영하는 전대차 기반 실물 운영 모델을 중심으로 한다. 이는 단순한 연결 기능에 그쳤던 기존 공유숙박 플랫폼과는 구조적 차별성을 갖는 방식이다.

한국에서는 현재 실물 숙소 운영이 이뤄지고 있진 않지만, 트러스온은 지역별 숙박 수요와 법제도 환경에 맞춘 단계적 운영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8월부터 서울, 부산, 대전, 대구, 광주 등 전국 주요 도시에 지사를 설립하고, 지역별 사업설명회를 통해 운영 모델과 현지 맞춤형 전략을 소개할 계획이다.

이러한 접근은 이미 홍콩, 방콕, 하노이 등 아시아 주요 도시에서 실현된 바 있다. 트러스온은 각 도시의 규제 환경, 숙박 수요 특성, 운영자 니즈에 따라 지역 맞춤형 운영 체계를 설계하며 글로벌 확장과 로컬 최적화를 동시에 실현해왔다. 이러한 분산형 거점 전략은 트러스온의 핵심 경쟁력으로 평가된다.

국내에서도 트러스온은 각 지역 지사를 중심으로 법률 자문, 숙박업 등록 해석, 실무 교육, 시스템 운영 가이드 등 현장 밀착형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지역에서의 운영 품질을 균일하게 유지하고, 지속 가능한 서비스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삼고 있다.

특히 전대차 모델은 플랫폼이 숙소를 직접 임차해 법적 책임까지 지는 구조인 만큼, 지역별 등록 조건과 행정 절차에 대한 철저한 이해와 대응이 필요하다. 트러스온은 그간의 해외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도시별 인허가 관리, 세무 대응, 고객 니즈 반영 전략 등을 한국 지역 상황에 맞게 재설계하고 있다.

또한 트러스온은 운영자들에게 예약, 청소, 고객 응대, 리뷰 관리 등 실무 전반을 통합할 수 있는 시스템을 함께 제공한다. 이를 통해 숙박 경험이 부족하거나 IT 인프라가 미비한 운영자도 일정 수준 이상의 품질 유지가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트러스온은 이러한 국내 지역 거점 확산 전략을 기반으로, 향후 도시형 숙박 수요가 높은 유럽, 북미, 중동 등 글로벌 확장도 병행할 계획이다. 글로벌 운영의 핵심을 ‘지역 최적화된 일관성’으로 정의하는 트러스온의 전략은, 앞으로 숙박 플랫폼 시장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플랫폼이 지역을 이해하고, 지역을 중심으로 구조를 설계하는 시대. 트러스온 글로벌의 실물 기반 접근은 지역 숙박 산업의 현실을 반영한 새로운 플랫폼 운영 방식으로, 국내 공유숙박 시장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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