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의회, 청소년 참여 ‘모의의회’ 성황리 개최... 학생들이 직접 조례안 발의
지역사회 현안 짚으며 민주주의 실천... 정책 제안부터 가결까지
고흥군의회(의장 류제동)가 지난 8일 고흥군의회 본회의장에서 고흥군 청소년 모의의회를 청소년들이 직접 지역 현안에 대한 목소리를 내고 정책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모의의회에는 고흥군 청소년참여위원회와 고흥군 청소년문화의집 운영위원회 소속 학생들이 참여해 지역사회 현안에 대한 주도적인 목소리를 냈다.
학생들은 실제 군의회 회의 절차에 따라 3분 자유발언을 통해 △청소년의 지역사회 참여 확대 △학교폭력 문제 관련 ‘피해자 보호 중심의 정책 전환’ △청소년 불법 도박 문제의 실태와 대책을 진지하게 제기하며 지역사회와 교육 당국의 적극적인 관심을 촉구했다.
첫 번째 안건인 ‘고흥군 청소년 지역사회 기여활동 조례안’과 두 번째 안건인 ‘고흥군 청소년 자치활동 지원 조례안’은 학생 의원들의 열띤 질의응답과 토론을 거쳐 원안 그대로 가결되었다.
군의회는 가결된 안건들을 관계기관에 전달해 향후 정책 반영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류제동 의장은 “이번 모의의회는 단순한 체험 행사를 넘어, 청소년이 지역의 주체로 성장하는 민주주의 실천의 장”이었다며, "오늘 제안된 안건은 실제 정책으로 발전할 수 있는 중요한 시작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고흥군의회는 앞으로도 청소년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제안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모의의회에 참여한 한 학생은 “고흥군 미래를 위해 항상 노력하는 청소년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고흥군 홍보대사 ‘맨발의 사나이’ 조승환, 중국서 세계신기록 경신
얼음 위 맨발 5시간 20분…기후위기 공동대응 촉구
고흥군의 홍보대사이자 국제 환경운동가인 ‘맨발의 사나이’ 조승환 씨가 지난 10일 중국 장자제에서 ‘얼음 위 맨발 오래 서있기’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조승환 씨는 기존 기록인 5시간 15분을 넘어 5시간 20분을 기록, 새로운 역사를 썼다. 이번 퍼포먼스는 한중문화교류국제미디어와 중국 세계일대일로공소연맹 문화부의 초청으로 진행됐다.
그는 얼음을 ‘빙하’에, 맨발을 ‘지구 온난화로 병들어가는 지구’에 비유하며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전 세계에 알렸다. 또한 “기후 위기를 막기 위해 전 세계가 힘을 모아 공동 대응해야 한다”며 기후위기 공동정부 구성을 촉구했다.
한편, 조승환 씨는 오는 11월 14일 미얀마 고마다 사원에서 5시간 35분 기록에 재도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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