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7월 제주항공 여객 수는 151만4171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0.9% 감소했다.
제주항공이 성수기 진입에도 뚜렷한 반등을 보이지 못한 반면 경쟁사인 진에어와 티웨이항공은 7월 여객 수가 각각 1.1%, 3.1% 증가한 133만4292명, 127만835명을 기록했다.
점유율 격차도 좁혀지고 있다. 전체 저비용항공사(LCC) 중 제주항공의 7월 누적 여객 수 비중은 23.4%로 전년 동기 대비 2.3%포인트 하락한 반면 진에어는 1%포인트 상승한 22.5%를 기록했다. 양사 격차는 0.9%포인트에 불과하다. 이 기간 제주항공 여객 수가 13.5%(143만8844명) 급감한 데 반해 진에어는 0.4%(3만5452명) 감소에 그친 결과다. 티웨이항공은 3.8%(31만872명) 증가로 점유율이 20%대로 올라서며 선두권을 바짝 추격 중이다.
류제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제주항공은 3분기부터 사고 여파에서 벗어나 흑자 전환도 가능할 전망"이라면서도 "마진 악화가 지속되며 투자가 연기될 가능성도 높은 데다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이 통합 수순에 접어들면서 굳건했던 LCC 1위 입지를 유지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