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전쟁 문제를 놓고 알래스카에서 16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한 가운데, 정상회담 이후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동부 마을 2곳을 점령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콜로댜지(러시아명 콜로데지) 마을과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 보로네(러시아명 보로노예) 마을을 해방했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지난 24시간 동안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 총 1000여명을 제거했다고 공개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공군은 이날 러시아가 지난 밤 공격용 드론 85대와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으며, 방공망이 드론 61대를 격추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알래스카에서 정상회담을 한 순간에도 공세가 계속된 셈이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은 오는 18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이야기가 잘 끝나면, 푸틴 대통령과 추가 회담을 개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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