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상반기 사우디 베스트셀러 1·2위 차량 배출

  • 현대차 엑센트 1만9081대 판매

  • 브랜드 합산 판매량 9만6159대

  • 현지법인 기반 중동시장 입지 강화

사진현대자동차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기아가 중동 최대 자동차 시장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상반기 판매 '톱2' 차량을 배출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올해 설립한 합작 생산법인을 기반으로 현지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17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현대차 엑센트와 기아 페가스는 올해 상반기 사우디에서 각각 1만9081대, 1만5528대가 판매되며 차종별 누적 판매 1, 2위를 차지했다. 이어 현대차 엘란트라가 1만3066대의 판매량으로 4위를 기록했다.

현대차·기아는 사우디 내 상반기 브랜드별 누적 판매순위에서도 나란히 2~3위를 기록했다. 현대차(제네시스 제외)는 이 기간 6만1510대를, 기아는 3만4649대를 팔았다. 두 브랜드의 합산 판매량은 9만6159대로, 도요타와의 격차는 2만1863대에 불과하다.

현대차는 2023년 누적 11만9786대를 판매하며 2위를 올랐고, 기아는 같은 기간 4만8266대로 4위를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현대차가 총 13만17대를 팔아 2년 연속 2위를 차지했고, 기아(6만3637대)는 전년 대비 판매량을 크게 늘리며 3위에 올랐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현지에 현대차 생산법인도 구축한 만큼 중동 최대 자동차시장인 사우디에서의 선전도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해 중동시장에서 총 249만대의 자동차가 판매된 가운데 34%(84만대)가 사우디에서 팔렸다.

현대차는 올해 5월 사우디 국부펀드(PIF)와 협력해 중동 지역 최초의 현대차 생산 거점(HMMME)을 구축했다. HMMME는 현대차가 30%, 사우디 국부펀드가 70%의 지분을 보유한 합작 생산법인으로, 목표대로 내년 4분기 가동 시 연간 5만대의 전기차 및 내연기관차 생산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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