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이 차명거래 의혹을 받는 이춘석 의원에 대한 재소환을 시사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18일 정례간담회를 열고 "이 의원에 대한 압수물 분석이 모두 끝나지 않은 상태다. 분석을 마치고 필요 시 추가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14일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7시간 넘게 조사를 받았다. 당시 이 의원은 경찰에 주식 차명거래 혐의를 일부 인정하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보좌관인 차모씨 역시 앞선 조사에서 비슷한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이 의원은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업무상 취득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 거래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인공지능(AI) 정책을 담당하는 경제2분과장을 맡고 있었음에도, AI 관련주인 네이버와 LG씨엔에스 주식을 사들여 이해충돌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한편 이 의원은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차씨 명의로 주식을 거래하는 장면이 포착돼 차명거래 의혹이 불거졌다. 경찰은 이 의원의 국회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강제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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