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전' 섹션은 한국과 아시아의 독립영화 신작을 소개하고, 역량 있는 창작자를 발굴∙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한국 독립영화를 발굴하고 지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온 '한국영화의 오늘 - 비전'이 '비전' 단독 섹션으로 독립하고, 동시에 아시아로 그 범주를 넓힌다. 이제 신예뿐 아니라 중견 감독까지 아우르며 폭넓은 아시아 창작자의 작품 세계를 선보이게 된다.
'비전 - 한국' 12편, '비전 - 아시아' 11편으로 총 23편의 작품이 선정됐으며, 시상 부문을 대폭 늘려 한국과 아시아의 영화인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시상 부문으로는 △올해의 배우상 △KB 비전 관객상 △국제영화비평가연맹(FIPRESCI)상 △아시아영화진흥기구(NETPAC)상 △한국영화감독조합 플러스엠상 △CGV상 △KBS독립영화상 △크리틱b상 △송원 시민평론가상 △Hylife 비전상 △송원 비전상 △얼터너티브 유니버스 - 차세대 영화인상 △인도국제영화제 - 비전 아시아상 △7월 기념상 △비슈케크국제영화제 - 중앙아시아연합 어워드 △타이베이 영상위원회상 △비전 오브 지석 어워드 등이 있다.
첫 장편부터 국내 주요 영화제에서 주목받은 신예 최승우 감독은 두 번째 장편 '겨울날들'로 부산을 찾는다.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꾸준히 탐구해온 임정환 감독은 네 번째 작품 '관찰자의 일지'를 완성했으며, 국내외 영화제에서 섬세한 연출로 호평받아온 이광국 감독은 감정선을 깊이 담아낸 '단잠'을 선보인다. '밤의 문이 열린다'로 이름을 알린 유은정 감독은 미스터리한 감성이 돋보이는 '두 번째 아이'로 다시 관객과 만난다. 데뷔작으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주목받은 신선 감독은 심리극 '미로'를, 칸과 베를린 등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인정받아온 신수원 감독은 7번째 장편 '사랑의 탄생'을 내놓는다.
다큐멘터리와 극영화를 오가며 활발히 활동해온 트레이시 초이 감독은 신작 '걸프렌드'로 관객을 만난다. 카자흐스탄에서 활동하는 러시아 출신 신예 나탈리아 유바로바 감독은 첫 장편 '말리카'로, NFDC 필름바자르 워크 인 프로그레스 랩 최우수상 경력의 트리베니 라이 감독은 첫 장편 '모모의 모양'으로 초청되었다. 다큐멘터리와 극영화 모두에서 독창적인 시선을 인정받은 산주 수렌드란 감독은 '어느 겨울 밤'으로 부산을 찾고, 상업 제작 현장에서 조감독으로 활동해 온 고야마 다카시 감독은 패기 넘치는 두 번째 장편영화 '올 그린스'를 연출했다. 아동극 무대 경험을 바탕으로 영상 언어를 확장해온 마하르시 투힌 카시아프 감독의 독특한 데뷔작 '콕콕콕, 코코콕',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스스탄 영화계를 잇는 프로듀서이자 시나리오 작가 출신인 에르케 주마크마토바 감독과 음악·영화를 넘나드는 예술가 故 에밀 아타겔디에프 감독이 공동 연출한 '쿠락'이 키르키스스탄에서 초청되었다.
인도 출신으로 일본에서 활동하며 애니메이션과 실사 영화를 넘나드는 창작자 안슐 차우한은 네 번째 장편 '타이가'를, 다수의 연기상 경력을 지닌 인도네시아 배우이자 감독 레자 라하디안은 '판쿠의 시간'을 선보인다. 독창적인 서사와 연출로 국제적 주목을 받아온 샤흐람 모크리 감독은 '흑토끼 백토끼'를, 아시아와 유럽 무대에서 활동해온 말레이시아 출신 호위딩 감독은 'AI엄마'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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