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에서 외자계 패스트푸드 브랜드를 프랜차이즈 형태로 운영하는 데비야니 인터내셔널(DIL)이 발표한 올 2분기 연결결산에 따르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1% 늘어난 135억 루피(약 227억 엔)를 기록했으나, 순이익은 90.0% 급감한 2200만 루피에 그쳤다. 인도에서 운영 중인 미국의 패스트푸드 ‘KFC’와 영국 커피 체인 ‘코스타커피’가 호조를 보이며 매출 증대를 이끌었다.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 전 이익)는 20억 루피, EBITDA 비율은 15.1%였다. 부문별 매출을 보면, △KFC 인디아가 10.5% 증가한 61억 루피 △피자헛 인디아가 3.0% 증가한 18억 루피 △해외사업이 11.2% 증가한 43억 루피 등으로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한편 원재료비가 14.6% 늘어난 43억 루피, 직원 복리후생 비용이 19.5% 늘어난 20억 루피 등 지출 확대가 수익성을 압박했다. 아울러 장기 성장 전략 차원에서 ‘비리야니 바이 킬로’와 ‘고일라 버터 치킨’ 브랜드를 운영하는 스카이 게이트 호스피탤리티 인수에 약 10억 루피를 투입했다.
DIL 관계자는 “도시화의 진전 및 소득 수준 향상, 여성 고용률 증가 등에 힘입어 성장은 계속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거시경제 요인 탓에 소비가 위축돼 있으나, 장기적으로 업계 전망은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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