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22일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대사를 접견하고 한반도 정세 및 대북·통일정책과 관련한 양국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크룩스 대사를 만나 남북관계 복원과 한반도 평화 공존을 중심으로 하는 정부의 대북·통일정책 기조를 설명했다.
정 장관은 취재진에 공개한 모두발언에서 “영국이 2000년 김대중 대통령의 포용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북한과 수교해서 북한을 국제사회로 나올 수 있게 노력하신 데 대해 대단히 감사하다”고 말했다.
크룩스 대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는 영국의 국익으로 간주하고 있다”며 “억지력과 대화 등 여러모로 협력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정 장관은 임박한 한미 정상회담을 거론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만이 북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그런 자부심과 자신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많은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크룩스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은 그 누구보다 북한을 잘 아는 대통령”이라며 “앞으로 평화로, 그리고 비핵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호응했다.
통일부는 “양측은 한반도 평화와 통일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데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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