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산업고위급대화 대표단, 경북-경주의 문화적 저력에 흠뻑 빠져

  • APEC준비지원단, 27일 문화산업고위급대화 환송 만찬 개최

  • 만찬장을 가득 메운 K-컬쳐의 향연…대표단 감동의 물결

  • 전통주 시음, 선각단화쌍조문금박 및 대형 종 전시, 태권도 공연 등 펼쳐

지난 27일 열린 ‘2025 APEC 문화산업고위급대화’ 대표단 환송 만찬 단체 기념 촬영 장면 사진경상북도
지난 27일 열린 ‘2025 APEC 문화산업고위급대화’ 대표단 환송 만찬 단체 기념 촬영 장면. [사진=경상북도]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주낙영 경주시장은 지난 27일 ‘2025 APEC 문화산업고위급대화’ 대표단을 위한 환송 만찬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문화산업고위급대화는 문화라는 토대 위에 창의성과 첨단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산업과 미래를 창조해 나가기 위한 것으로 APEC에서는 최초로 열린 문화 분야 회의다.
 
26일부터 28일까지 개최된 문화산업고위급대화의 경주 개최 이유 중 하나는 경주가 문화유산을 품은 미래 지향적인 도시이기 때문이다.
 
APEC준비지원단은 이런 문화산업고위급대화의 개최 목적에 맞춰 환송 만찬에서 K-컬처의 원류인 경북-경주의 문화적 저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칵테일 리셉션에서는 정상회의 만찬주로 선정될 가능성이 있는 경상북도의 다양한 전통주를 시음할 수 있는 ‘미리 만나보는 정상 만찬주’ 행사를 진행했다.
 
또한 ‘선각단화쌍조문금박’전시와 경상북도 무형유산 김선식 사기장의 생활자기(식기세트) 전시도 병행했다.
 
리셉션장 곳곳에는 한복을 입은 운영 요원이 대표단을 안내하고 도움을 주면서 자연스럽게 우리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릴 수 있는 자리를 연출했다.
 
본 행사인 만찬의 시작은 만찬 테이블 가운데 위치한 대형 종의 장엄한 울림으로 시작됐다. 종은 성덕대왕신종을 모티브로 스피커 3650개를 가지고 현대미술과 음향 기법을 사용해 신종의 소리 가치를 재현했다.
 
주요 내빈에게는 스틸아트 기념패를 전달했다. 스틸아트란 대한민국 철강산업을 선도해 온 경상북도의 정신과 첨단기술의 결합으로, 강철 위에 여러 차례 프린팅을 더해 질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특별한 예술기법이다.
 
기념패에는 참석자 본인의 초상과 불국사 전경이 스틸아트로 담겨있다. 기념패의 주 재료는 청송의 산불피해목을 활용해 자연의 회복과 생명의 가치를 존중하는 경북-경주의 정신을 나타냈다.
 
또한 한국적 정서와 경주의 상징 이미지가 잘 표현된 박대성 화백 ‘삼릉비경’ 판화 에디션을 전달했으며, 경상북도-경주의 전통주인‘교동법주(약주)’, ‘크라테 미디엄 드라이(과실주)’, ‘대몽제 1779(약주)’를 건배주로 사용했다.
 
이날 환송 만찬은 세계태권도연맹의 태권도 공연과 경주시청소년합창단 및 외국인유학생합창단이 함께 부르는 합창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를 로마와 파리와 같은 세계적인 도시로 만드는 것이 오랜 꿈이자 이상이다”며 “APEC을 통해 경주가 다시 국제무대에서 가치를 빛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최초의 APEC 문화·산업 고위급 대화가 이곳, 한류의 뿌리인 경주에서 열리게 된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다”며 “K-컬처의 세계적 가치와 경제 협력 강화 뿐만 아니라 세계 평화를 위해 10월 APEC 정상 회의가 역대 가장 성공적인 APEC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6일부터 시작된 문화산업고위급대화는 28일 경주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불국사, 국립경주박물관, 대릉원을 관람하는 공식 관광 행사를 마지막으로 전 일정이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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