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씨앗 빌려서라도 뿌리는 게 상식"…내년 730조 예산안 심의 돌입

  • "내년도 예산안, 신기술 주도·수출 의존형 경제 개선 해결할 마중물"

  • 노란봉투법 논란엔 "경제 주체로서 노동계도 상생의 정신 발휘해야"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뿌릴 씨앗이 부족하다고 밭을 묵혀 놓는 우를 범할 수 없다. 씨앗을 빌려서라도 뿌려서 농사를 준비하는 게 상식이고 순리”라며 “정부는 국회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차질 없는 예산 처리에 만전을 기해주기를 부탁한다”며 국회와 협력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 발언에서 “우리 경제는 신기술 주도의 산업 경제 혁신 그리고 외풍에 취약한 수출 의존형 경제 개선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안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오늘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내년도 예산안은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하고 경제 대혁신을 통해 회복과 성장을 이끌어내기 위한 마중물”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심의가 이뤄진다. 이 대통령이 이른바 '씨앗론'을 앞세워 확대 재정을 역설한 만큼, 올해 예산안 대비 8~9%가 증액된 730조원의 역대 최대 예산안이 마련될 것으로 관측된다.

더불어 이 대통령은 지난 24일 국회를 통과한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에 대해서는 “노란봉투법의 진정한 목적은 노사의 상호 존중과 협력 촉진”이라며 “노동계도 상생의 정신을 발휘해야 한다. 책임 있는 경제 주체로 국민경제 발전에 힘 모아주기를 노동계에 특별히 당부한다. 제도 안착을 위해 후속 조치를 빈틈없이 준비해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해외 순방의 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여야 지도부 회동도 재차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순방의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초당적 협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외교 문제나 국익에 관해 최소한 다른 목소리가 없었으면 좋겠다. 여야 지도부에 순방 성과를 직접 설명드리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를 가능하면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해외순방에서 귀국하자마자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에게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회동을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다만 장 대표는 회동에 앞서 의제와 형식이 우선 결정돼야 한다며 참석 의사를 밝히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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