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지사가 시집을 고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덕수상고 취업반 시절, 책 읽기와 글쓰기를 좋아하는 문학소년이었다. 당시 담임교사는 취업 대신 모 대학 국문과 전액 장학생 진학을 권유할 만큼 재능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나 생계를 위해 나물을 캐 좌판을 벌이던 어머니와 할머니, 그리고 어린 동생들을 생각해 문학의 길을 택할 수는 없었다.
그럼에도 글쓰기에 대한 애정은 이어졌다. 공직 생활 중 중앙일보, 동아일보 등 주요 언론에 기고를 이어갔고, 아주대 총장 시절에는 매일경제를 통해 독자들과 소통했다. 또한 지금까지 총 3권의 저서를 출간하며 글로 세상과 마주했다.
특히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 시절이던 2011년 7월부터 국무조정실장 재직기인 2014년 5월까지 중앙선데이와 중앙일보에 '김동연의 시대공감'을 연재했다. 세월호 참사 직후에는 내각 총사퇴를 건의하며 공직자로서의 반성과 애도, 위로를 담은 칼럼 '혜화역 3번 출구'를 끝으로 오랜 기고를 마무리했다.
한편 김 지사는 지난 30일 수원에서 열린 '책동네31' 북토크 첫 행사에도 참여했다. 책동네31은 경기도의 ‘책 천 권 읽기’, ‘독서포인트제’에 공감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문화 네트워크다. 지역의 동네책방을 중심으로 토론과 공감을 나누며 활기와 영감을 불어넣는 K-살롱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