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웅의 정문일침(頂門一鍼)] 화성특례시 4개 구청 설치 이끈 정명근 시장 '리더십' 돋보인다

  •  화성 4개 구청 내년 2월 개청, 시민숙원 해결

  • '30분 행정 생활권 시대 개막, 제2 도약 발판

  • '철저성침(鐵杵成針)' 각오로 균형발전 토대 마련

사진화성시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4개 일반구 설치 승인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화성시]
내년 2월, 화성특례시에 4개 일반구청이 설치돼 ‘30분 행정 생활권 시대’가 열리게 됐다. 2010년 인구 50만 명을 넘어 구청 분할 요건을 충족한 지 15년 만이다. 그간 수차례 도전과 좌절 끝에 화성시 최대 숙원이 해결된 것이어서 의미가 남다르다. 하지만 이보다 더 큰 의미는 다른 데서 찾을 수 있다.

일반구 체제로 전환되면서 신속한 행정 처리가 가능해지고, 생활권에 밀착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 이 마련됐다는 사실이다. (2025년 9월 1일 자 아주경제 보도). 당연히 시민불편 해소와 각 권역은 특성에 맞는 발전 전략도 설정할 수 있게 됐다. 따라서 지역과 차별화된 성장과 특성화를 동시에 추구하고 도시 전체의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를 위해 정명근 화성시장은 구청별 미래전략 구상도 이미 마련해 놓았다. 만세구는 풍요로운 자연과 산업 자원이 어우러진 혁신도시, 효행구는 신·구도심을 아우르는 교육 중심의 정주도시, 병점구는 역사와 첨단기술이 만나는 사람 중심의 성장도시, 동탄구는 도시와 자연이 조화로운 미래산업 경제도시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것이 정 시장의 복안이다.

민선 8기 시작부터 구청 신설에 심혈을 기울인 '정명근호'는 이를 극대화하기 위해 특례시 위상에 걸맞은 행정체계 개편이 한창이다. 청사 설치, 조례 등 법령 정비, 조직·인사, 시민 혜택 사업 발굴 등 구청 설치 추진 상황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진행될 때까지 수많은 우여곡절도 겪었다.

추진 15년 동안 일반구 설치 염원이 수차례 좌절을 겪었고, 중앙정부의 '들쑥날쑥' 행정으로 일반구 제도의 대안으로 제시된 책임 읍면동 제마저 무산됐다. 이후에도 화성시는 시민들의 요구에 따라 2019년 3개 일반구 설치를 추진한 바 있다,

그러나 행정안전부에 설치가 건의된 2년 후 2021년 행정안전부의 현행화 요청에 따라 3개구 설치에 대한 시민의견 조회를 다시 진행했으나, 2년 사이 커진 도시 규모에 따라 4개구 설치 요구가 대두되면서 일반구 설치는 또다시 좌절을 맛봤다.

하지만 민선 8기 '정명근호'는 달랐다. 일반구 설치를 시정 최우선 과제로 삼고 정부와 국회를 수차례 방문해 설득에 나섰고 지역 국회의원·시도의원·전문가·사회단체와도 연대해 추진 동력을 이어갔다. 또 한편으로는 공신력 있는 기관에 두 차례에 걸친 연구 용역과 권역별 시민설명회와 여론조사, 구 명칭 공모·심의위원회, 정책광장 투표 등을 통해 폭넓게 시민 의견도 수렴했다. (2024년 7월 21일 자 아주경제 [강대웅의 정문일침(頂門一鍼)] 보도)

그리고 전임자가 엄두도 못 냈던 구청 구획정리에 따른 지역 주민 간 갈등도 원만이 봉합하며 2024년 12월 행정안전부에 정식 건의서를 제출했다. 그 결과, 2025년 8월 22일 행정안전부가 화성시의 4개 일반구 설치를 최종 승인되며, 15년 만에 일반구 설치 확정이라는 쾌거를 이루어 냈다.

정 시장의 노력은 구청신설 확정 직전까지 빛났다. 지난해 11월 행정안전부에 정식 건의서를 제출 이후 최근 지속적으로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등 관계 기관을 직접 찾아 구청 설치의 필요성을 건의해서다.

그러면서 이번 4개 구청 신설 확정으로 정명근 시장의 리더십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구청 명칭에서부터 구청 행정구역 개편까지 '초지일관' 시민 중심으로 추진했기 때문이다. 취임하자마자 전임자 누구도 하지 못한 '큰일'을 '뚝심' 있게 추진한 노력도 새삼 화제다.

정 시장은 4개 구청 확정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다음과 같이 다짐했다. “'시민과 더 가까이에서 더 따뜻하고 더 다채롭게'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철저성침(鐵杵成針:오랜 노력으로 성공을 이룬다)이란 말이 있다. 화성 발전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꾸준한 노력으로 4개 구청 설치 성공을 이끈 정 시장의 저력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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