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국영 에너지 기업 페트로베트남이 덴마크 재생에너지 투자사와 손잡고 해상풍력 발전 개발에 나선다. 이번 계약을 통해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의 청정에너지 거점으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페트로베트남은 덴마크의 재생에너지 기업인 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CIP)가 운영하는 투자펀드 ‘CI CMF2 코오페라티프 UA’와 해상풍력 발전 공동개발계약(JD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지난해 3월 이미 업무협약(MOU)을 맺은 바 있다.
레 만 훙 페트로베트남 회장은 “페트로베트남측이 육상·해상 인프라와 인력을 갖추고 있고, CIP는 자금 조달 능력과 국제 대형 프로젝트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협력이 개별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성공뿐 아니라 관련 산업 생태계 구축, 나아가 베트남이 지역의 청정에너지 허브로 성장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IP의 로버트 헬름스 이사도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더 많은 해상풍력 기반이 조성되고, 친환경 해외 직접투자가 확대돼 녹색 에너지 전환이 촉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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